21 “누구든지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갈 것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위이다.
주님이라는 말.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신앙을 강력히 표현하고 있는, 예수님께 대한 원초적인 호칭이다.
그런데 입으로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행위로서 고백해야 한다는데…
22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더러 ‘주님, 주님, 우리가 당신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당신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고, 당신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입니다.
23 그 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범법을 일삼는 자들아, 나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선언할 것입니다.
문득 장사꾼들이 생각난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돈을 버는 사람
나도 그들 무리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주님의 이름으로 장사한다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충동일 것이다.
어느날 주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신앙안에 돈이 개입되면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다고.
그래서 신앙의 길로가 아니라 그들을 돈을 긁어 모으는 대상으로 바뀐다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장사를 하면서
결국 하느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들
조심하라는 말씀이겠지…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제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입니다.
25 비가 내려 큰물이 닥치고 또 바람이 불어 그 집을 들이쳤으나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26 하지만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제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을 것입니다.
27 비가 내려 큰물이 닥치고 또 바람이 불어 그 집을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것은 형편없이 허물어졌습니다.”
알고는 있다.
반석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언제 반석을 다듬고, 그 위에 단단한 기초를 놓는단 말인가?
모래위에 파기 쉽고 평탄작업 하기 쉽고…
쉬운곳에 눕고 싶은 것이 나같은 나약한 인간의 마음이거늘…
심판앞에서 나는 분명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