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3주간 12월 21일 오늘 복음 루가1,39-45아기예수님이 오심을 기뻐하는 마음을 보다더 정갈하게 해보고
싶은 짧은 생각에 한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미용실을 찾았다.
서울에서 열리는 연말결선대회에서 멋진춤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기위해서, 상금을 노리기 위하여 멋진 아가씨들의 머리스타일
변신을 위한 손놀림들이 바빠지고, 한 쪽에서는 조금은 있어 보이는 뚱뚱한
아주머니의 살빼는 이야기 속에 모두가 귀가 솔깃하게 듣고 있는 얼굴을
보니 참으로 정답게 느껴진다.
그렇다. 이렇게 우리는 늘 외형만을 신경쓰고 가꾸고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옆에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
마스트리가 유난히 반짝이지만 나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나도 신앙인이라고 하면서 저들처럼 외모에만 신경쓰는 사람이 아닐까?
속은 미움과 자만심과 이기심으로 가득차서 썩어 문드러져 있지만
보이지 않기에 고쳐보려하거나 아름다워지기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가"
오늘 마리아는 먼길을 힘들고 고통속에서 위로를 얻을까 해서 나이많이 먹은
언니엘리사벳에게 혹시 하소연하러 간 것은 아닐까? 믿어지지 않는 언니의
임신이 궁금하고, 알 수 없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 답답하고 고통스러워서
그렇게도 먼길을 달려간 듯하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나는 생명은 겉으로 드러나는 곳에 있지 아니하고 이렇듯
감추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리아가 세상의 구원자 예수님을 잉태하기 위하여 겪는 고통과 아픔들은
이렇게 속으로 숨기어져 있는 것처럼 말이다.
좀 있으면 아기 예수님이 내안에 오신다. 오늘 복음을 통해 나는 정말
주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정말
속에 감추어 잉태하고 있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있는지 가슴속깊이
묵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