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물위를 걷는 남자…

16 저녁이 되자 예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가파르나움으로 향했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로 오시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님의 기도가 오래된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길을 떠납니다. 아마 예수님께서는 예전에도 그렇게 하신 것 같습니다. 홀로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을 방해받지 않으시려고 제자들과 떨어져서, 사람들과 떨어져서 한적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계셨던것 같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한적한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몰두해서 하느님 앞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8 그런데 거센 바람이 불어 호수의 물결이 높게 일었다.


예수님이 안계신 동안에 제자들에게는 시련이 닥쳐왔네요. 아휴. 무셔.



19 그들이 이십오 내지 삼십 스타디온쯤 (배를) 저어 갔을 때에 예수께서 호수 위를 걸어서 배 쪽으로 가까이 다가오신 것을 바라보고는 두려워하였다.


밤에 사람 만나면 무섭습니다. 한적한 길에서 귀신보다도 오히려 사람이 더무섭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호수 위에서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요? 저는 기절해 버릴 것 같습니다.


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의 모습. 도대체 누구시길래.



20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나요, 두려워하지 마시오” 하고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


어린 두 자매가 있었습니다. 친척 집에 갔다가 늦게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집에 가려면 공동묘지 앞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두 자매는 서로 꼬옥 껴안고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자매는 너무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 쪽에서 들려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나다.”


아빠의 목소리였습니다. 두 자매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두려움은 아빠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나다” 라는 의미는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그 안에 내가 누구인지를 모두 말해주는 것입니다.


 
21 그래서 그들이 그분을 배 안으로 맞아들이려고 했는데 어느새 배는 그들이 가려던 뭍에 닿게 되었다.


물 위를 걷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종살이에서 탈출하는 첫 과월절을 회상시키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성서는 항상 바다를 지배하는 것은 하느님의 특권이라고 간주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다를 향해 행사하시는 능력의 의미를 시편 78편과 107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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