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10장,28-31절
” 첫째가 꼴지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나는 성서속에서 베드로라는 사람은 싫어한다.
적어도 금방 배반하고 금방 회개하고 어떻게 보면
좀 뒤 떨어진 사람처럼 느껴진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
없이 예수님이 말하면 엉뚱한 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때마다 열정적인 차라리 바오로 사도가 백번
좋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라고 표현하는 이 말속에서 베드로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지 신앙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버렸는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버리는 삶인가?
지금 나는 하나도 버린 것이 없다. 이기심,
시기 질투, 욕심, …..
그리고 말로는,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이기심의 싹과 욕심의 줄기를 잘라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고,
특히 겸손하지 못한 사람에게 사정없이 질타하는
나의 한켠에 묻어둔 미움과 분노의 덩어리를 하루
하루의 삶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보관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첫째는 아니요 그렇다고 꼴찌도 더욱 아니다..
차라리 꼴찌라도 될 수 있다면 어느날 갑자기 주님이
앞으로 가~ 하다가 뒤로 돌아가 하면 첫째가 아닌가.(웃음)
버리지도 못하고 베풀지도 못하는 사람, 즉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는 어정쩡한 신앙인이라는 나자신이
오늘 슬프게 한다.
정의를 위해서, 옳은 사람을 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나의 양심을 속이지
않고서 살아간다면 현세에서 비록 냉대를 받는다 할지라도
주님께 의탁하며 하루 하루 살아간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는 말씀 가슴에 새기며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과 계획안에서 겸손되이
살아가려 노력할때
버리는 것도 자연스러워질것이고, 더구나 토지의
복도 백배씩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니 그
얼마나 축복된 삶인가
자신이 없지만 오늘만이라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엘리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