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가난한 이들의 복음








가난한 이들의 복음

예수께서는 병자들을 많이 고쳐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마귀 들린 벙어리를 데려오자 예수께서는 그 벙어리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놀라서 웅성거렸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은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고 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치유 기적이 사람들에게 믿음을

불러일으키기는커녕 반대와 박해를 불러올 것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한두 번 당한 일이 아니고 공생활

동안 내내 그런 일로 시달림을 당하고 목숨에 위험을

느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분은 온갖 오해와

질시와 위협을 무릅쓰고 병자들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참으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십니까?

얼마 전 북녘 땅에서 의사 노릇을 하다가 쫓겨나 중국에

머물면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탈북자들을 남한에

들어오게 한 독일의 한 의사와 인터뷰하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떠도는 무수한 탈북자들은 정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나타나시어 높은 사람들의 비판 속에서

병자들을 고쳐주고 계시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쓸데없는 짓 그만 하고 복음이나 전하시오.” 그러면

예수께서는 무엇이라 대답하실까요? “굶주린 사람에게는

음식이 복음이고, 병든 사람에게는 치료가 복음이고,

집 없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방이 복음이고,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는 석방이 복음이다.”

예수님, 주님의 자비를 이웃에게 베풀어 “그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마태 5,’16) 하소서.

-정승현 신부(천주교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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