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오늘의 이 복음을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지난 십 여년 전, 내가 영세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는데
성가대에 오르지 말라는 수녀님의 뜻을 전달받고
내게 탁~ 연상되어진 복음말씀이 바로 오늘의 “강아지로 비유된 여인”입니다.
내게는 교회 안에서의 이방인이었던 것 같았고,
그로 인해 주위의 달갑지 않은 시선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였습니다.
내가 주님께 간절히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때에는 성가대에 오르지 않으면 내가 견디지 못했거든요)
주님이 나를 보시는 눈길은 과연 어떤 것인지…
그냥 밥상에서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라도 얻어 먹으려면
주인의 주위에서 맴돌며 주인의 눈에 들려고
눈치를 보는 모습이 그려 집니다.
세상의 모든 편견을 신경쓰지 않고 주인이신 주님의 뜻을 기다리는 시간,
즉 주인이 식사를 다하고 부스러기를 떼어 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금 이시간 조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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