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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16장,13-23 ┼
주님!
오늘은 참 재미있는 날입니다.
궁금하세요?
후라이 팬 손잡이가 부서져 놀라고, 냉장고가 큰소리를 내고,
덤벙대다 안경 알이 빠져 한쪽 눈은 감고 글을 쓰고,
당신도 한번 눈을 감아 보세요. 다 감지 마시구요.
재미 있어요?
체험이란 참 중요하지요?
이성으로 알아 듣는 것과 실제 몸으로 겪는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눈으로 보지 못하는 분들은 참 힘들겠어요.
그 보다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알아 듣지 못하는 안나가 더 안쓰럽다구요?
그 말씀도 맞아요.
그래서 안나가 오늘 당신께 이렇게 청했는데 기억나세요?
“주여! 안나가 당신을 제외한 모든 일에는 벙어리가 되게 하시고,
귀머거리가 되게 하시고, 눈먼 맹인이 되게 하소서.
당신으로 숨쉬고, 당신으로 일어나고, 당신으로 끝나는 시간이게 하소서.”
가만히 눈을 감아봅니다.
살며시 찾아 오시는 당신을 만납니다.
“그리운 이여!
어서 오소서. 당신 안에 당신이 되어 내가 사라진 나를 만납니다.
이제는 안나를 두고 떠나지 마소서.
이별일랑 너무나 아프니 다시는 날 두고 떠나지 마소서.
그리운 당신으로 안나는 애가 탑니다.
이제 다시는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주여! 나를 받아 주소서”
내 안에 내재하는 베드로에게 안나가 이렇게 꾸중할께요.
“베드로! 그러지 말아라. 그러면 주께서 마음 아파 하시잖니.
힘들지만 조금만 참자.
그래, 잘했다. 그렇게 해 보자. 그러지 않으면 내가 힘들거든. 괜찮겠지? 잘했구나.”
상반되는 양면을 바라봅니다.
어머! 눈에서 눈물이 나네요. 안녕!
“당신! 안나 꿈에 오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