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따르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처음에 이 복음을 들었을 때에는 나의 모든 것도 다 버리고 주님의 일만을 하라는 것으로 알아 들었습니다. 나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시계가 돌아 가는 데 필요한 부속품 정도 라고 생각했죠.
나의 생활은 다 접어 두고 주님의 일만 해야 하나 보다 그렇게….
그러나 시간이 흘러 지금에 오니 그런 뜻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나의 몸은 교회 안에 있지만 나의 마음은 세상 깊숙히 들어가 있기에 주님의 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세상과 주님은 따로가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데에는 무수히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저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막연히 기도했는데, 내 가족과 이웃의 일이 바로 나의 십자가요 내게 주신 주님의 사명임을 조금씩 알아 갑니다.
또한 주님은 내 자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할 때에 나의 십자가의 뜻을 알게 해 주십니다.
분명 주님은 내가 감당할 만큼의 십자가를 지워 주셨음을 깨닫는 오늘입니다.
오늟 하루 주님의 사랑에 함뿍 적셔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은총을 청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