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아이구. 이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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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하느님을 사랑하고네이웃을네몸같이사랑하여라 – 마태22장,34-40 ┼


 주님!


오늘도 강변을 걸었습니다.


부드러운 초록 잔디가 융단 같이 펼쳐진 잔디밭에 있는 그네도 타구요,


그리구요.


강물은


 맑은 하늘에 둥둥 떠있는 구름을  받아 안아 토닥토닥 잠재워 주는 모습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음,   땅꼬마 같이 아주 조그만 꽃에도 당신의 모습이 보였어요.


주님!


참! 당신 사랑하기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 하셨지요.


그리구 이웃은 제 몸 같이 사랑하라구요.


데레사 자매를 만났습니다.


안나는 너무 반갑고 좋아 다가가니 데레사는 얼굴을 가리고 눈물이난다 하였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하니 그저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안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데레사가 말하길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들어보니 안나가 예전에 책을 많이 빌려주었는데 모두 없어졌으니 죄인이라구요.


“그랬구나!


그 많은 책을 다 버리다니 잘했네.


 아마 하느님께서는 안나에게 그 책들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셨나 보지


잘했다!” 했습니다.


 그 말썽꾸러기 덕분에 안나가 귀하게 여기는 중요한 책들이  아마 스무권은 없어졌지요?


독일에서 오래 공부한 그들 부부는 예사롭지 않는 삶으로 방황하더니 책은 모조리 쓰레기 통에


내다 버렸답니다.


가져가고 또 가져가고 거듭하더니,


주님!


어차피 당신 외는 모두 쓰레기가 될테니 참 잘했네요.


버리지 못하는 안나를 깨우쳐 주었으니 감사드립니다..


안나가 이렇게 하면 이웃을 제 몸 같이 사랑했나요?  


안심시켜 주었으니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비웠으니 목숨을 다하고,


당신을 기렸으니 뜻을 다하는 안나였지요?


 주님!


사실은 안나가 당신과 제 이웃에게


아무 것도 해드린 것이 없어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러나 데레사에게 한 얘기는 사실입니다.


이 말썽꾸러기가 울기에 “아이구 이 웬수!” 하고  힐책한 것은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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