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청국장의 냄새 때문에


================================
┼ ▨ 너희의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것같이너희도자비로운사람이되어 라 – 루가 6, 27-38 ┼


저의 둘째 언니는 거창에 살고 있습니다.   형부도 몸이 안좋으시고 여러가지로 마음고생, 몸고생을 많이 하는 언니여서


그 언니를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오곤 해요.


그 언니가 청국장과 가래떡을 택배로 부쳤다더니 그것이 옆동의 홋수는 같은 집으로 잘못 배달이 된 것입니다.


그걸 그집에서(가까이 지내는 자매- 최 마리아) 우리 집으로 가져다 줬는데 그 때 마침 저도 뭐하느라 문 두드리는 소리를 못들었고


그래서 문을 살짝 열어 들여놓고 갔던가 봐요.


“응?   언제 이게 도착됬지?  도장도 안받고 그냥갔나?”  하고는 속의 내용물 확인하고 아버지께 전날 읽다가 둔 책을 마저 읽어 드리고 있었어요.


장난이 아니게 청국장 냄새가 집안에서 진동을 했는데 자기도 어려우면서 이렇게 청국장을 띄워 보내준 언니가 고마워서 마음 훈훈할 따름이었지요.


그 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마리아가 자기 집으로 잘못 배달이 됬길래 집에 놓고 간 것이라고 했어요.


그 때부터예요.       그 때부터 웃음이 터지는데 책을 읽을 수가 없을 정도 였답니다.


뭣인데 이렇게 꼬리꼬리 한 냄새가 나나? 집으로 가져오면서 코를 킁킁거렸겠구나 하는 생각이 나서 책읽다가 ‘히히히히……’ 


틀어 놓은 녹음기 끄고 실컷 웃고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읽다가


‘택배 배달 아저씨도 냄새가 고약한 이걸 누가 가져가지도 않겠다 싶어서 남의 집인지도 모르고 집앞에 두고 갔나 봐………’


이 생각이 드니 또 히히히……..   날씨도 더운데 택배 차 안은 청국장이 계속 뜨면서 온 차안에 냄새가 가득뱄겠잖아?  하하하하…….


한 번 터진 웃음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웃느라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한시간씩 읽던 책을 어젠 30분만 읽었어요.


여러번 싸서 부쳤으면 냄새가 좀 덜했을텐데 비닐에 한번 싸서 박스에 넣어 부쳤으니……..


그걸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저녁에 끓여서 먹은 후 성가연습하러 성당에 갔는데  제 몸에서 퀴퀴한 냄새가 계속 나는 것같았고,


성가연습 하는 내내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서 혼났답니다.


연도 가서 주책맞게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주송을 하다가 ‘영성체후 묵상’을 읽었는데 ‘바오로 사도’를 읽는다는 것이


‘바도’라고 읽은 것이 었어요.  바오로 사도를 줄임말도 아니고 엉뚱하게 입이 꼬이면서 그리됬는데 그 때부터 도저히 계속 읽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 경건해야하는 시간에 웃어버릴 수가 없는 어려움이라니………


계속 읽긴 했으나 뚝뚝 끊어지며 벌벌 떨면서 겨우 끝마칠 수가 있었는데,


교우들은 제가 너무나 그 내용에 감동을 해서 울먹인 줄로 오해를 했다는 것이었어요.


오늘 아침시간-  묵상한다고 앉아 있으려니 웃음이 많아서 어려움도 있으나 잘 웃는 성격인점에 감사 드렸어요.


부모님께 완전 순종했고 저에게도 어릴적에나 지금 봐도 너무나 너그러운 성녀같은 둘째 언니와 그 가정에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저는 미움 받아 마땅하고 비판과 왕따를 시킨들 할말이 없을 텐데도 가족과 이웃들이 참아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습니다.


이웃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라는데 저는 받은 사랑은 많고 저의 사랑이 너무나 부족해 죄송합니다.


당신께서 저의 사랑을 더욱 넓혀주시고 깊게 해주소서………


항상 당신과 함께한다면 그리 될것이라구요?   예 썰!!  감사합니다.   주님만을 믿습니다.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