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누구라고 생각하지요?
+ 주님!
한적한 곳을 찾아 가셔서 쉬시는 당신을 바라 봅니다.
지치고 힘겨워 보여 참 안쓰럽습니다.
당신을 안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당신을 도와 주는 것은, 당신이 고독 안에서 쉼을 가지시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겠지요?
눈을 감고 고요히 계시는 당신의 모습에는 무엇도 필요치 않으시고
오직 아버지와의 만남만이 모두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
저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버지 안에서 당신 사랑을 인식하며 행복해 하겠습니다.
한적한 곳은 시간도, 장소도 따로 없지요?
내가 머무는 곳이면 그 곳이 어디이거나 당신을 만나는 공간입니다.
사랑 많으신 당신이 먼저 안나를 찾아와 주시기에 딴 장소가 필요치 않았습니다.
길을 걸을 때에도 당신 안에 머물며,
말을 할 때에도 당신을 만납니다.
부드러운 호홉으로 마음을 추스리노라면 당신 만나려 애쓰는 안나가 대견해
미소 짓고 계시는 당신이 느껴집니다.
주님!
안나는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세요?
음, 안나에게 당신은 말에요.
안나가 아파 할 때 함께 아파 해 주시는 분,
안나가 울 때 곁에서 함께 있어 주시는 분,
안나가 기쁠 때나 , 슬플 때나, 당신을 속 상하게 할 때나
묻지 않으시고 마냥 응석 받아 주시는 분,
당신을 아프게 등 돌려도 “평화 있기를!” 축복 하시며 안아 주시는 분.
당신은,
당신은 안나의 영원한 정배이시고 구세주이십니다.
안나의 모든 것인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안나의 영원한 반려자이십니다.
아!
당신으로 인하여 만세가 안나를 복되다 하리니,
행복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