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모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님!


오늘은 7시 조금 지난 아침에 강변에 갔습니다.


길가에는 처음 보는 버섯도 있었습니다. 새 식구에게 “안녕” 인사하고 안개가 자욱한 강변으로


갔습니다.  마치 천지창조 때의 휘도는 기운 마냥 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안개. 고요함. 그냥 걸었습니다.


8개의 낚시를 드리운 아저씨는 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길을 걸었습니다. 걷고 또 걸었습니다.


추위 탓인지 안나는 가슴을 싸안고 그렇게 걸었습니다.


잔잔한 수면 마냥 고요한 기쁨으로 안나 영혼은 나르는 새와 물오리 들에게 문안하고


걸었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춥지않아  발이 시리지 않을 물오리들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겨울에는 발이 빨개 안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신! 새들이 발 시린가봐. 발이 빨갛게 되었어요. 어쩌죠?”


“바보야! 새는 발이 시립지 않아. 원래 저런거야.”하고 남편은 말했지만 그래도 안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안녕! 얘들아 많이 많이 사랑하여 아기들 많이 낳으렴” 축복하고 또 걸었습니다.


어머! 들꽃이 꽃밭을 이루고 있어요.


“와아! 어쩌면 이렇게 예쁠까.  주님! 이 꽃들 좀 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수 만송이도 넘는 꽃들이 마치 교회 공동체 마냥 아름답죠?  너무나 예쁘요. 어쩌면 이렇게 예쁠까?”


안나는 꽃들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찬미해 주었습니다.


가슴을 열고 온 마음으로 꽃 자매에게 노래하니 하느님께 잠심하고 있던 꽃들이


마침 부는 바람으로 감사하다고 몸을 흔들며 답례해 주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미동도 않던 꽃들이 춤을 추듯 움직여 주었습니다.


경쾌하고 부드러운 꽃 자매들은 ” 안나 자매님 안녕! 안녕! 안녕!”


 오! 하느님


한 동안 머물다 마음을 추스리고 또 걸었습니다.


커다란 두루미 두 마리가 날았습니다. 


조금 걸으니 참새들이 수도없이 모여 짹짹 야단이었습니다. 


안나는 참새들에게 말했습니다.


“아침기도 시간에 그렇게 서로 얘기하면 혼란이 오지? 그러니


너희는 이렇게 기도 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조잘되던 새들이 일시에 침묵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멘 하고 말이다.”


주님의 기도가 끝날 때 까지 침묵해 준 참새 자매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당신도 보셨잖아요.


얼마나 착했는지,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그렇게 하다니!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다시 걸었습니다.


안나는 만물들에게 하느님에 대해 알려주려다


새들과 꽃들에게 예비자 교리를 설명하는 일은 주제넘는 일이라 깨달았습니다.


이들은 원죄에 물듬없이 사는 존재들이라 무엇도 필요치 않는 완전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돌아 오다 안나는 강가에 서서 ‘어버이 은혜’를 불러 하느님 아버지와 세상의 어버이를


기렸습니다. 


당신이 함께 계심을 느끼지만 안나는 당신이 그리웠습니다.


심연!


얘쓰는 당신이 안쓰럽습니다.


주어도 주어도 부족하다 말하니 어쩌죠?


이미 다 주었는데, 당신 몸 까지 주셨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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