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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 루가 11,37-41 ┼
어제는 제가 속한 전교가르멜 재속회의 지도수녀님인 미카엘라 수녀님께 면담을 받는 날이었어요.
실컷 혼구멍이 나야 마땅하고 매를 맞아도 싼데 혼내시기는 커녕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십니다.
제대로 저의 잘못을 드러내지 못했고 어려운 점만 말씀을 드리다 보니 귀한 시간을 내주신 수녀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군요.
저는 정말이지 잘도 착한척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뻔히 알고 계실것이고 수녀님도 이미 알아보고 남았을 것입니다.
죄송해요. 하느님 잘 살께요. 함께해주세요.
‘좀스럽지 말고 헌헌 장부가 되라’고 하신 데레사 성녀여!
기도에 대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 어찌나 자상스럽 들려주시는지 언니 처럼 친근하게 느껴지시는 성녀여,
당신의 묵상기도를 배우러 다니는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으니 감사해요.
성녀님은 기도하시다 황홀경에도 빠지셨다는데 저야 황홀경까지는 바라지 못하겠지만 자꾸 시계를 보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분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빨리가는게 정상이잖아요? 왜 시간이 그리 더디갈까요?
그래도 꾹 참고 기도하도록 할께요……….
잘 쓰시는 그 펜으로 제 이름 적어 놓고 항상 기억해주실거죠? 축하드립니다. 성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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