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어리석은 자

루가11,37-41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얼마전에 늦은 저녁에 가까운 산을 찾은 적이
있다. 늘 직장일에, 집안일에 시간을 보내고 모처럼
가을산을 찾아서 얼마나 공기가 상쾌했는지

산을 내려오면서 밤안개속에 쌓여 있는 별빛같은
세상속에 나도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저 많은 불빛들 중에서
하나쯤이야 없든 있든 표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니 나 또한 미물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삶안에서 어둠속에서, 세상속에서 자기 빛을
낸다는 것은 어렵다.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기
보다는 헐뜯고 반목하는 이 현실속에서
빛이 되고 희망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바로 내어주는 사랑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기위해서는 많은 자기 비움과 회개의
삶을 오늘도 내게 요구하신다.

이 어리석은 자야,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남에게 주기보다 체면에, 관습에, 이기심과 욕심에
멍에를 메고 있는 부족한 자신을 반성하며
오늘은 속에 담긴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미련없이
나눠주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침묵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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