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간단하다네. 그저 주님 감사합니다하면되는거지


간단하다네. 그저 ‘주님, 감사합니다’ 하면 되는 거지.”

이의철 신부 ·








어떤 사람이 죽어 하늘나라에 막 도착하여 베드로 사도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곳에는 천사들이 세 부서로 나누어진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서는 접수처로서 지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보내온 하느님께 대한 청원을 분류하는 곳이었습니다. 두 번째 부서는 포장 및 발송처로서 사람들에게 보내 줄 은총과 축복이 포장되어 청원 당사자들에게 발송되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보기에 이 두 부서의 천사들은 방대한 업무로 무척이나 분주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두 부서와는 다르게 사무실 가장 구석의 세 번째 부서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청원한 축복을 하느님께로부터 받고 나서 확인서를 보내는 확인처였는데 사람들이 축복에 대한 감사를 하지 않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명의 천사가 앉아 할 일 없이 졸고 있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독서와 복음을 통해 당신의 무한하신 자비와 지극한 사랑의 선물에 대한 진실한 믿음의 행위가 무엇인지를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복음에서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인 사마리아 사람 하나만이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 열 사람은 똑같이 주님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귀중한 선물에 대한 그들의 마음은 너무나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찌 보면 사마리아 사람이 보여 준 태도는 성숙한 믿음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그 믿음은 주님께 대한 온전한 희망을 바탕으로 생겨나고(13절), 그분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성장하며(14절), 감사의 행위를 통하여(15절) 삶 안에 그리고 예수님 안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우리 모든 신앙인들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 환자들처럼 늘 치유의 선물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감사하지 못하는 아홉 명의 유대인의 모습이 아니라 사마리아 사람처럼 완전한 의미에서의 구원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지는 그 어느 것 하나에도 감사 드리는 태도와 겸손한 자세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은 나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귀중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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