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누가 있어 당신의 깊이를 측량 하겠습니까.
누가 있어 당신의 높이를 헤아리며,
누가 있어 당신의 능력을 알아 보겠습니까.
한량없는 당신을,
가이없는 당신을 말입니다.
좁은 내 의식으로 당신을 논하는 우를 범하며
그것도 부족하여 당신을 아프게 하는 안나.
문 앞에 서성이며 못난 날 기다리시는 당신을
외롭게 합니다.
이 작은 몸짓으로
오늘도 안나는 당신의 사랑에 상처를 입힙니다.
주님.
당신 나라는 당신 품 만큼이나 넉넉하지요?
밴뎅이 같은 안나의 어설픈 몸짓은 죄가 아니니
염려말라 하셨지요?
이제는 환하게 빛이 밝았습니다.
때 묻은 내 영혼은 당신의 빛으로 맑아졌습니다.
제대 앞에는 네개의 초가 모두 불을 밝히며 당신 오실 날이
가까웠노라고 알려줍니다.
이제는 희생도 극기도 보속도 속죄의 재를 벗어 버리고
아기를 맞이 하겠습니다.
온 세상 천하 만민들이여!
거룩한 아기 오실 그대 가슴에 불을 밝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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