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때가 오면!

때가 오면,
때가 오면 안나는 당신을 뵈옵겠지요?
때가 오면 당신을 손 잡고 행복해 하겠지요?
아!
때가 오면,

미사 가느라 길을 걸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마치 말이 달리고 있는 형상이었습니다.
안나는 말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나 좀 태워주겠니? 우리 주님께 날 데려가 주면 좋겠다.
그분이 보고 싶단다. 주님이 참 보고 싶다.”

이런 소리가 내 안에서 들렸습니다.
“난 안나 바로 곁에 있잖아”

구름은 어느 새 봉황새가 되었습니다.
안나는 또 말했습니다.
주님께 데려다 달라고,

그러자 구름은 독수리가 되었습니다.
“안나를 우리 주님께 데려다 줘. 보고 싶어”

내 영혼은 그분의 소리에 반향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언제나 안나 곁에 있어.”

또 다른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싫어요. 안나는 당신을 직접 뵙고 싶어요. 당신 손을 잡고 싶고,
당신 눈을 보고 싶고,
당신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이제는, 정말 이제는 이렇게 말구요.
당신을 직접 뵙고 싶어요. 숨바꼭질 하는 당신이 미워요.
당신이 정말 보고 싶단 말에요.”
투정하던 안나 눈에는 어느새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길을 걸었습니다.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가 빛으로 쌓여 미소를 짓고 계셨습니다.
“안나, 사랑해. 난 언제나 안나와 함께 있었다오.”
보이지 않는 그가 그리워 애절한 마음이었습니다.
임마누엘!
그 말만으론 위로가 되지 않는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그래서 안나가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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