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등불

주님.
당신을 불러놓고 안나는 눈을 감습니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 눈을 감습니다.

등불이라,
등불은 지금 이렇게
태양이 중천에 올라 누리를 비추고 있으면
등불의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되지요?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깊어지면 등불의 가치는
높아지지요?

그런데 주님,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등불은 자기의 가치가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면 좋아하고,
태양 빛이 가득하여 등불이 외면을 당하면 삐칠까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교회가 당신 말씀을 거룩히 사신 분들을 드러내어
성인반열에 올려 놓고 저희가 공경하고 따르라 하셨습니다.
저희들에게는 표양을 본받으니 기쁨이 되지만
성인들에게는 어떨까 싶습니다.

안나의 좁은 생각으로는
그분들에게는 기쁨도 무엇도 아닐 것 같습니다.
외려 불완전 했던 자신에게 무거운 짐을 지운 듯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영광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구요.
그래서 지상 교우들의 엄청난 예우는
훌륭히 사신 다른 형제자매들의 몫이라구요.
자신에게는 당신의 사랑 외
그 무엇도, 정녕 아무 것도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이 만약 날 위해 부끄러움을 감당하고 계신다면
모든 성인성녀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주님! 당신이 대신 전해주시겠어요?

등불도 외면을 당하던,
소용이 되어 어찌하던 등불로써 묵묵히 있을 것 같습니다.
기뻐 뛸 것도,
삐칠 것도 없이 묵묵히 존재 그대로 말입니다.

주님.
안나가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어도,
아니어도 묵묵하게 하소서.
당신만 계시면,
당신 곁에서 모든 것을 받아 안는 관대함을 주소서.
안나는 밴뎅이 속 같이 얄팍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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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등불에 1개의 응답

  1. user#0 님의 말:

    ================================
    ┼ ▨ 등불의 비유 – 루가8, 16-18 ┼

    + 주님!

    청소를 하다 당신 앞에 앉았습니다.

    안나 집은 지금 도깨비가 100마리는 나올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제네시 일기’라는 책에서 읽은 어떤 신부님 얘기가 생각납니다.

    신부님은 개인피정으로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가셨는데 그 곳에서 수사님들과 함께 노동을 해 보니

    생각 보다 쉽지 않음에 낑낑거리다 혹시나 천사가 내려와 도와 줄까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자

    피식 웃던 상황 마냥, 안나도 주님!

    눈 감고 기도하면 하늘의 선녀들이 살포시 내려와 방마다 어질러 놓은 우리집이 깨끗하면 얼마나 좋

    을까 공상해 봅니다.

    안나는 욕심쟁이에요. 그죠!

    천사들이 오시는 것 보다 사실은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이 더 큰 선물임을 잊었네요.

    주님!

    그리고 더 큰 선물은 이렇게 어질러 놓아도 짜증이나거나 화가 나지 않으니 그것도 은총이지요?

    발로 미루어 가며 다녀도 마음은 평화롭기만 하니,

    아! 좋은 생각이 있어요.

    당신께 안나가 성가를 불러 드릴께요.

    좀 시꺼럽고 귀가 아프더라도 참아 주실거죠?  안나가 노래 못 부르는 것은 당신 탓이잖아요.

    그런 재능은 허락하지 않으셨으니  감수하셔야돼요. 아셨지요.

    웃지 마세요. 이런 정성을  보시고 아버지가 혹 천사라도 보내 주실지 누가 알겠어요.

    참! 당신이 청소해 주시면 안돼요?

    안나는 노래 부를께요.

    그러면 참 좋겠다.

    주님!

    등불은, 등불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 보여 주는 역활을 하는군요.

    그리스도인은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야 하는 역활을 하니 그러면 나도 

    작은 등불이네요. 좋아라!

    빛이란 숨겨도 숨겨도 드러나지요?

    빛의 특성은 밝고 부드럽고 따뜻하여 모든 관계를 좋게 이루니 우리는 이웃들에게 서로의 빛이 되어

    조명하고 있지요?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말에요.

    주님!

     이제 우리 청소하러 가지 않을래요?

     

     

     

     

    8 장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대 아래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합니다.

    17  사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되고 감추어진 것도 알려져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18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떻게 들어야 할지 유의하시오. 사실 가진 사람에게는 (더) 주실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 그에게서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을 것입니다.”



  2. user#0 님의 말:

    ================================
    ┼ ▨ 등불의 비유 – 루가8, 16-18 ┼

    + 주님!

    청소를 하다 당신 앞에 앉았습니다.

    안나 집은 지금 도깨비가 100마리는 나올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제네시 일기’라는 책에서 읽은 어떤 신부님 얘기가 생각납니다.

    신부님은 개인피정으로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가셨는데 그 곳에서 수사님들과 함께 노동을 해 보니

    생각 보다 쉽지 않음에 낑낑거리다 혹시나 천사가 내려와 도와 줄까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자

    피식 웃던 상황 마냥, 안나도 주님!

    눈 감고 기도하면 하늘의 선녀들이 살포시 내려와 방마다 어질러 놓은 우리집이 깨끗하면 얼마나 좋

    을까 공상해 봅니다.

    안나는 욕심쟁이에요. 그죠!

    천사들이 오시는 것 보다 사실은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이 더 큰 선물임을 잊었네요.

    주님!

    그리고 더 큰 선물은 이렇게 어질러 놓아도 짜증이나거나 화가 나지 않으니 그것도 은총이지요?

    발로 미루어 가며 다녀도 마음은 평화롭기만 하니,

    아! 좋은 생각이 있어요.

    당신께 안나가 성가를 불러 드릴께요.

    좀 시꺼럽고 귀가 아프더라도 참아 주실거죠?  안나가 노래 못 부르는 것은 당신 탓이잖아요.

    그런 재능은 허락하지 않으셨으니  감수하셔야돼요. 아셨지요.

    웃지 마세요. 이런 정성을  보시고 아버지가 혹 천사라도 보내 주실지 누가 알겠어요.

    참! 당신이 청소해 주시면 안돼요?

    안나는 노래 부를께요.

    그러면 참 좋겠다.

    주님!

    등불은, 등불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 보여 주는 역활을 하는군요.

    그리스도인은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야 하는 역활을 하니 그러면 나도 

    작은 등불이네요. 좋아라!

    빛이란 숨겨도 숨겨도 드러나지요?

    빛의 특성은 밝고 부드럽고 따뜻하여 모든 관계를 좋게 이루니 우리는 이웃들에게 서로의 빛이 되어

    조명하고 있지요?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말에요.

    주님!

     이제 우리 청소하러 가지 않을래요?

     

     

     

     

    8 장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대 아래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합니다.

    17  사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되고 감추어진 것도 알려져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18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떻게 들어야 할지 유의하시오. 사실 가진 사람에게는 (더) 주실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 그에게서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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