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환자의 믿음
그는 나병 증세가 사라지고 깨끗히 나았다 마르코복음 1,40-45
오늘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의 병을 고쳐주시며 사람들에게
깨끗하게 된것을 증명하라고 하십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주실수 있으십니다”
불치의 병을 앓고 있던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자신의 병을
고치게되는 치유의 기적을 얻게 됩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 역시 온전한 마음으로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때
은총을 얻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
인간적인 생각으로 의심하고 과연 하느님께서 구원의 은총을 나에게
베풀어주실까 하고 믿지 않을때도 있기에 ….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을때 “주님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수 있으십니다”라고 간절히 주님을 믿고 자신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애원했던 나병환자의 믿음을 본받아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때때로 한적한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 하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순간순간을 주님께 의지하며 그분을 찬미하는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주님께서는….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실것입니다
……..
몇 년전에 함열에 있는 나환자촌을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계신 신부님께서 나환자들의 사정과 어려운점등을
말씀하시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점은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사람대접도 받지 못하고 살아가기에 그 분들은
자식들을 서울이나 큰 도시에 보낸다고 합니다
양계업을 하기에 생활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
서울이나 큰도시로 간 자식들은 그곳에서 공부하고 결혼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부모님이 계신 함열에는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자신들이 힘들게 살아왔던 길을 자식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기에 보고 싶어도 참으며 마지막 임종때에도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부님의 그 말씀을 들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지만
막상 식사시간이 되자 같이 밥을 먹는데 얼마나 어려웠던지
오면서 소화도 안되고 자꾸 그 분들의 일그러진 모습이 떠올라….
제 자신의 위선적인 행동에 부끄럽고 미안했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저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가장 싫은 것이 “동정 ”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분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들이 보여주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묵상하려니 그 때의 일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차별을 받고 있는데 예수님 시대의 나병환자들의 삶이
얼마나 괴롭고 힘이 들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이 성서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저에게도 깨끗하게 되라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