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가이사리아에 대한 안나의 기억은
맑은 하늘,
구름, 바람, 작열하는 태양
요르단 강의 발원지라는 졸졸 흐르는 해맑은 개울.
조그만 동굴.
주님.
제자들과 함께 머무시던 그 곳
빌립보 가이사리아.
물이 귀한 그 곳에서 맑은 물이 흐른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기에
기분 좋은 곳이 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께 사도좌를 맡기시며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묻고 물으시던 빌립보 가이사리아.
“내 양들을 쳐라!”
당신의 지엄한 말씀 안에 베드로 사도께서는
뜻을 세우시고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했을 그 땅은
이교 신들로 부산을 떨던 산만한 곳이었다지요?
왜 그러셨습니까?
무슨 연유있어 그러셨습니까?
사랑이란
어떠한 처지에서도 함께하며
사랑이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껴안아 주는 관대함이라
말씀하셨지요?
죽음의 힘도 감히 누루지 못하는 힘이라구요.
그 힘으로 안나는 나약하지만
우리로써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는 완전함이 된다구요.
주여!
그러하게 하소서.
죽음의 힘도 감히 누루지 못하는 사랑을 안나가 알게 하소서.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