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사 전에 좀 일찍 성당에 도착 하여 보니 고백소에 빨간 불이 켜있는데
사람이 줄을 서 있지 않은걸 보고 아까워서(?) 얼렁 준비를 해서 성사를 받았어요.
제가 죄를 고백하니까 신부님은 웃는 목소리로 이러시는 겁니다.
“실은 저도 그래요” 그러시니 굳어지고 떨리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성사보면서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네요.
마음이 편안해져서 지었던 죄를 자꾸자꾸 다시 짓게 된다는 말씀도 드리니 신부님이
“저도 그래요………”
또 이러시니 이거 원 제가 성사를 보는지 신부님이 받으시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저의 단골 성사감은 “게으름’이고 그 다음은 ‘교만심’과 ‘사랑부족’입니다.
또 다시 같은 죄로 성사를 보게 될지언정 고해성사 후에 오는 감사함의 은혜가 꼭 있는 것 같아요.
주님, 감사합니다.
복음에 나오는 세리처럼 가슴을 치며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해야 옳은 저이오나
헤헤거리며, 주님이 자비 베풀어 주실테지 하며 겸손치 못하게 살고 있어서 죄송하구요.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돌봐주시길 청하오며 높은 자리를 원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