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바글바글한 곳, 불쌍한 병자들의 고통스러운 눈동자……..
치유 받기를 간절히 원하며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속에 저도 함께 있는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저는 그냥 보고도 그대로 두고 더 힘든 사람에게로 향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름발이나 중풍 병자등 수많은 병자 중에서 삼십팔 년을 앓는 사람에게로 가셨듯이 말입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도 기회를 주실 것 같기도 합니다.
“낫기를 원하느냐?”
“그럼요, 낫기를 원하죠”
“진정으로 네가 낫기를 원하고 있느냐?” 재차 ‘진정’인지 물으십니다.
“그런데요 옆에 있는 저 사람은 아픈데도 없고 허우대 멀쩡하구만 왜 저러고 있데요?”
“………………”
“남들보다 왜 제 아픔, 제 십자가는 더 무거웁게 느껴지고 그런당가요?”
이렇게 궁금한 것부터 해결해 주시고 낫게도 해주시면 좋겄습니다.
먼저 낫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확인하시는 예수님,
믿는 만큼 치유 받을 것이라고 해주시는 예수님,
다른 사람은 그대로 나에게 맡기고 너 홀로 가라. 어려움들을 보듬어 안고 내 손잡고 가자, 나만 바라 보거라… 라고 하시는 예수님,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거라, 불안한 마음들 걷어 들고 가뿐히 밝게 살아 나가라고 하시겄지? 혼자 주거니 받거니 중얼거리다 묵상의 시간을 마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