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셨군요.
하느님이 사람되시어 이땅에 오신 이유는,
당신이 강생하신 이유는
고난을 겪으러 오셨군요.
앞도 뒤도 구별 못하는 벌거숭이 철부지 안나 구하시고져
수모 당하시고
채찍질 당하시고
고난 겪으시기를 마다 하지 않으시는 당신이여!
하나 뿐이신 당신 생명을 내어 놓으셨습니까?
무엇이기에
안나가 무엇이기에
그리하셨더란 말입니까?
염치없어 고개들지 못하는 안나더러
“죄값을 치뤄 널 구원했으니 너도 그렇게 하여라.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나를 따르라.”
이 몸도 당신 뒤를 따르도록
주여! 용기를 주소서.
당신 뒤를 따를 수 있게
견고한 사랑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