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하느님의 자녀를 한데 모으기 위해 죽는다.

주님.
삶이란 참 다양하고 복잡 미묘하다 싶습니다.
이런가 하면 저러하고 저런가 하면 또 아니고
그래서 아파하기도 하고 실망도 합니다.

우리는 더 좋은 것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합니다.
많은 소리들로 분주합니다.

더 나은 것을 위해 애쓰는 가운데 일어나는 갈등, 오해들
파생되는 미움들.
이런 모습들을 바라보시면
안나가 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셨지요?

조금만 관대하면 될 것을,
조금만 인내하면 될 것을,
조금만 겸손하면 될 것을,
조금만, 안나가 조금만 사랑하면 될 것을! 하셨지요?

주님.
흩어진 존재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셨네요.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을 내어놓고
온전히 죽어야
한데 모여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듣는다구요.

들을 귀가 없는 이들의 귀를 열고
볼 수 없는 이들의 눈을 열고,
말 할 수 없는 이들의 무딘 가슴 열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죽어야 하는 희생을 요구하시니 안나는 두렵습니다.
당신이 아파하시면 못견디게 가슴 저리면서도
저에게 죽으라 하시면 피하고 싶습니다.

주여!
생각과 말과 행위가 일치하지 않은
안나를 불쌍히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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