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넓은 집보다 넓은 마음을……..

지은지 12년이 지난 우리 아파트가 중앙 난방식인 관계로 이걸 개별난방으로 바꾸는 문제로 반상회를 하게 되었고 장소는 저희집이었습니다.
서로 얘기들만 하였고 찬성인지, 반대인지는 반장님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도장을 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이 참에 개별난방식으로 바꿨으면 좋겠어서 찬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 아파트가 분양을 했고 그곳으로들 옮겨가는 집이 우리 라인에도 거의 절반은 된다고 하는군요.
6월 입주 예정인데 프리미엄이 엄청 올랐다고 그곳으로 가게 된 사람들은 희색이 만연하고
노후한 집에 그대로 살게 된 사람들은 공사를 벌여야 하니 귀찮고 속이 좀 상해했습니다.
어느 연세좀 있으신 분은
“아이 챙피해, 여태 집도 못 옮기고 나이만 먹고서니….”
이러시기도 하더라구요.
“어머 별말씀을 다하시네요. 더 작은 집에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전 이집이 젤 좋은데요?”
말은 제가 이렇게 했지만 솔직히 저도 새집으로 가서 새기분으로 살게 된 사람들이 부럽고 집값도 그렇게 올랐다니 셈도 나지요.
그렇게 밤중에 반상회를 끝내고 잠자고 나서 아침에 기도하려고 하니 어제 했던 얘기들이 머리속에 가득차 있는 겁니다.
예수님~ 하고 불러 앞에 계실텐데도 머릿속 생각은……….
헌집이라고 청소하기가 더 싫다보니 게으른 주인 만난 이 집에게 미안한 생각을 하다가
봄도 됬으니 구석 구석 깨끗이 치우고 버릴 것들은 내다 버리고 정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되었답니다.

가난한 이들, 병든이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에게 푸짐한 빵의 기적을 선사하신 예수님!
저에게도 기적을 베푸시어 성실히 살림을 살고 넒은 집보다 넓은 마음을 원하게 하시고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저도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기뻐하며 오늘도 잘 살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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