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당신은 요즘 계속 생명의 빵에 대해 말씀 하시고
생명의 빵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양식이며
생명의 빵이란 바로 당신 자신의 살이라 하시더니
오늘은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고 하셨습니다.
다 내어 놓아야 한다지요?
착하신 당신 닮아
우리 모두도 생명의 고리로 날 내어 놓아야 하지요?
그래야만이 내 이웃이 당신을 통해 아버지를 알아 공경한다셨지요?
주다 주다 줄 것이 없으면
이 목숨 내어 놓으라 몸소 살으신 당신.
당신은 날 닮았다 좋아라시면서도 못내 아파 고개 돌리실 고통의 무게들.
걸어 보리이다. 님 가신 길을,
걸어 보리이다.
당신이 허락하시는 그 보퉁이를 껴 안고 걸어 보리이다.
가다 넘어져 서럽게 서럽게 울지언정
당신만이 좋으라시면 안나 걸어 보리이다.
주여!
아, 내 구세주 하느님이시여
어설픈 안나에게 사랑 할 힘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