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나가 세상을 살아 가는 데 없어서는 아니 될
내적인 근원은 평화이지요?
평화라는 것은 사람을 넉넉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고 관대하게 하고 꿋꿋하게 하는 기저이지요?
평화에는,
세상의 평화와
당신의 평화가 있다지요?
세상의 평화는 자신을 흡족하게 하지만 공허가 남아
끝없는 욕구로 갈증과
갈등과 번민을 열매 맺지만
당신의 평화는 자신을 죽여야 하지만 잔잔한 기쁨이 남는다셨지요?
말은 그래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자신을 초월하여 당신이 바라시는 德에 이르기 위해서는
길이 험난하여
안나는 눈 앞이 캄캄 할 때가 참 많았습니다.
아세요?
안나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주님.
안나의 마음과 정신이 땅을 떠나라 하셨지만
당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여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안나가 못하는 만큼 평화를 얻어 누리기는 어렵겠지요?
당신 뜻을 따르면 평화,
안나 뜻을 따르면 안 평화이지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세상 모든 이에게,
당신의 형제들과 당신의 가족들과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들에게 거룩한 평화를 누리게 하여 주소서.
안나로 인하여 마음의 평화를 잃으신 모든 분과
주님의 평화를 방해 한 일에 진심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그분들께도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