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사랑……..

아침에 묵상글 올리다 실수로 다 날아가 버리고 시간이 바빠 꺼두었다 다시 켰습니다.
미사도 다녀왔고 차분히 글을 올릴 수있겠으나 ‘사랑……’ 이 단어만 입에서 맴돌뿐 도무지 뭐라 쓸말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대신에 며칠전에 노트에 끄적거렸던 글을 옮겨 보겠습니다.
십자가 성요한의 [가르멜의 산길]을 읽기는 읽으나 뭔지 어려워 잘 모르겠다는 내용입니다.

주님,
‘믿음이 없음’이 어둠인줄 알았습니다
주님을 믿기만 하면 환한 ‘빛천지’, ‘밝음자체’일줄 알았습니다
주님을 부르기만 하면 봇물 쏟아지듯 기쁨이, 평화가 쏟아져 내리는 줄 알았습니다.

아아, 그러나 주님,
빛으로 나아가려면 어둠을 통과 해야만 하다니요,
가뿐한 몸이 아닌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구요?
빈 마음으로 아무것에도 사로 잡힘 없이 일체를 하찮케 보아 넘기라굽쇼?

모르겠습니다 주님,
당신께 가는 길이 왜 어둠을 통과해야 하는지
그 깊은 속 뜻을 알듯 하오나 종국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주님,
당신이 사랑이심을 알기에 깜깜함 속에 있을지라도
당신은 포도나무이고 저는 가지이므로
당신께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고 주님 당신과 하나가 될 것이라 하시니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환하면 환한대로
당신의 현존을 느껴보도록 애쓰면서
오늘을 살겠나이다. 사랑을 살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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