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언할 것이다.


<말씀연구>


나를 위해 증언해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내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요, 진리 편에 선 사람이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증언해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나를 그렇게 증언해 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죽었을 때 내 장례식이나 나의 무덤 앞에서 나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말 한마디 증언해 줄 수 있는 삶을 오늘부터 살아간다면 적어도 한사람은 그런 증언을 해 주지 않겠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당신을 증거해 주실 것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26  “내가 아버지께 청하여 너희에게 보낼 협조자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언할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복음서는 모두가 예수님의 사명에 대한 증언입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청하여 보내주실 협조자 성령께서 예수님을 증언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도들을 통하여 그 증언을 해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들은 항상 그분의 보호와 빛과 힘을 필요로 합니다. 오순절에 사도들이 성령을 받고서 골방을 뛰쳐나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한 것과 같이 성령의 도움을 받아 사도들은 예수님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행하는 증언을 성령이 행하시는 증언과 혼돈해서는 안됩니다. 성령이 하시는 증언은 내적이고 사도들의 증언은 자기네가 보고 또 들은 것을 증언하기 때문에 그 공생활 시초부터 직접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증언입니다.




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은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죽이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고도 그것이 오히려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격려하십니다. 제자들은 그들의 회당, 곧 유다인의 종교에서 배척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함으로써 종교적인 의무를 다하였다고 생각할 때도 올 것입니다. 스테파노가 그렇게 죽임을 당하였고, 사도 바울로도 처음에는 그렇게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죽이는 것에 동조하였다는 것을 기억해 봅시다. 당시 유다인들에게는 “불경스런 자의 피를 흘리게 한 사람은 제물을 바친 사람과 같은 것이다”라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방인들도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할 때에 마치 이러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가 말하는 바와 같이, 박해자들 가운데는 착한 뜻을 가지고 박해를 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알 기회를 받았다고 하면, 그 착한 뜻에서 왔다고 하는 박해는 부끄러움과 죄의식으로 얼굴을 들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이러한 잘못된 편견은 예수님과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무시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되신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을 무시한다는 것은 아버지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오면 내가 한 말을 기억하라고 너희에게 이렇게 미리 말해 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하지 않은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그분을 믿기 위해서는 아버지께 관한 어느 만큼의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박해의 밑바닥에는 마음의 완고함과 하느님께 대한 진실의 모자람이 있었습니다(로마서1,21).


이제 박해의 회오리가 몰아칠 때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회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 힘차게 그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예수님을 증언할 것입니다. 나 또한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힘차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나는 성령을 받은 사도들처럼 그렇게 당당하게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처음에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골방에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2.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느 말씀이 힘이 되어 다가온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을때 그 말씀의 힘으로 그것을 이겨낸 적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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