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당신이 아빠랑 찾아 주신다니,
아! 당신이 찾아 주신다니
이 말씀으로 안나는 행복하였습니다.
아버지와 당신이 찾아 주신다는 소식에
안나는 꿈만 같았습니다.
가슴 설레며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하고
화병엔 꽃을 꽂아 단장 합니다.
무얼 좋아 하실까?
어떻게 하면 행복해 하실까?
식탁보도 다림질 하고 냅킨도 정갈하게 정리하며
당신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주여!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함을 배웠습니다.
온 마음 드리려 하던 노력은 중용을 잃어 과함으로
불편이 되었습니다.
몇일 전,
어른 신부님 모시고 음식점엘 갔었습니다.
그 집에서는 연로하신 신부님이 오셨다고 잘 한다는 것이
고기가 너무 두꺼워 덜 익은 고기로 신부님께 불편을 드렸습니다.
익히고 다시 익히는 번거로움과 기다림은 저희가 외려 민망하였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주님,
안나도 집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입니다.
귀한 손님이 오시기에 마음다해 준비하고는
음식이 아주 엉망이 되었으니
더 잘해 드리려는 욕심으로 말입니다.
주님,
당신과 아빠가 오시면 이제 욕심 부리지 않고
안나는 그저께 배운 오골계 약선 요리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건강식으로 참 좋다거든요.
주님, 안나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아빠랑 당신이 오신다니!
매일 오시는 당신으로 부족해
아버지의 방문을 전해듣고는 감격으로
이 마음을 전합니다.
루실라: 지나침은 부족한만 못하다는 말씀 저도 깨닫게 하소서! 아멘. [06/1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