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영혼이 평온할 때, 마음이 너그러울 때, 사랑이 샘솟을 때, 내 안에 시련이 없을 때에는..
제 믿음이 크기만 합니다.
제 온 마음이 온통 예수님뿐인듯 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믿음과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믿음과 자신감이 가장 필요할 때에는 그것이 어디로 사라져 버리는지요..
바다의 풍랑 한가운데에 서면 바람이 채갔는지 바다가 삼켰는지 파도가 부수었는지..
믿음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나 아닌 다른 이가 풍랑 한가운데에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믿음, 믿음, 기도, 기도하는데..
내가 정작 그 속에 있으면 충만하기만 하던 믿음은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예수님..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아무리 거센 풍랑이 몰아쳐도.. 풍랑 속에서 저의 믿음이 다 날아가 버리어도..
주님께서는 제 가까이에 계십니다.
제 가까이에 계셔서 ”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부를 수 있게 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왜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고,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고 안타까운듯 꾸짖으시지만..
예수님께서는 풍랑을 잠재우시고 살려 주십사 하는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꾸짖으시지만 가까이에 계시며 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예수님..
저의 믿음이 감히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되게 해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믿음’에 대해 기도 드린다면..
풍랑 속에서 믿음을 잃고 흔들리었지만 예수님의 그 제자들처럼..
예수님 가까이에 있는 ‘믿음’이게 해주십사…
가까이에 계시는 예수님을 믿고 바로 “주님!”하고 부르며 주님을 흔들어 깨우고 주님께 매달리는
그런 ‘믿음’이게 해주십사…
닥쳐온 풍랑의 ‘주인’도 주님이심을 믿고 그 ‘주인’께 풍랑을 맡겨 드리는 ‘믿음’이게 해주십사..
풍랑의 한가운데에서 “주님!”을 부르니.. 주님께서 응답하시고 고요함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응답하시고자 마련하신 풍랑이 가라앉자 고요함 속에 주님의 응답만이 제 안에 가득합니다.
주님께서 제 가까이에 계시오며..
제가 주님 가까이에 머물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멘.
비르짓다: 고통도 은총이라는 말씀이 실감나는 묵상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7/01-17:06]
루실라: 좋은묵상 감사드리며 자주 뵙기를 청해봅니다 [07/01-1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