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날짜가 지나갔으면 싶기도 하고 시간이 조금만 있었으면 싶기도 한 오늘입니다.
내일이 아버지 생신이거든요? 형제들 모이고 사촌오빠네 오시는 일인데도 마음이 불안 초조한 것이 항상 이렇게 겪으며 사는군요.
지나고 나면 이젠 안그러리라 다짐을 하건만 다시 닥치면 이런 병이 도지니 원…………..
그렇다고 별것을 준비하나? 그것도 아니면서 이러니 죽겠지요 –
그래도 이런 상태에서도 복음을 묵상하려고 하는 마음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지 않나요?
조금 나아져서 이렇답니다.
며칠전에는 라디오를 듣다가 ‘축하사연’코너가 있어서 무슨 날이니 축하해달라는 엽서를 띄우고 그걸 읽어주고는 선물도 보내는 코너가 있잖아요.
‘나도 아버지 생신때에 맞춰서 사연을 띄워봐?’ 하는 생각이 언뜻 들면서 그러면 어떤 내용으로?
’87세된 아버지가 생신을 맞이하셔서 방송을 통해 축하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신 편이었는데,
작년부터 몸이 안좋으셔서 너무나 수척하시고 요즘은 귀도 안 좋으시네요 이제 몇번이나 생신상을 받으실 수있으실지
잘해드려야 하는데 여름날 뭐에다 차릴지, 손님 치를일을 걱정하고 있군요………
잘못하는 것들 모두 용서해 주시고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기쁘시게 사시기만 바랍니다 -‘
이런 글을 써서 보내고 채택이 된다면 선물도 받으시고 좋으시겠는데 그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한참동안 훔치고
글보내는 것은 마음으로만 그렇게 하고 말았답니다.
눈물을 흘리는 제가 조금 웃기기도 했거든요. 잘해드리지도 못하면서 무슨 효녀 났다고 울긴 뭘 우냐?
이런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은 지금도 눈물이 나는데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 설움에 나는 눈물일거예요…..
어서 일해야 하는데………. 이런 감정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는데………..
수많은 참새보다 훨씬 귀하게 여기시며 저희를 사랑하시는 주님,
오늘도 이렇게 좋은 날을 맞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작은 일에도 걱정이 앞서고 일도 못하고 해서 못난 저를 실감하게 해주시옴도 감사합니다.
당신이 너무나 사랑하시고 지켜주시는 제 아버지가 좋은 날을 기쁘게 맞이하게 하시옵고
저에게도 너그러움과 여유로 기쁘게 사람들과 일을 대하도록 해주시옵소서!
루실라: 요안나 자매님의 걱정…어떤 것인지 저도 잘 알지요. 특별한 것을 준비한다하여 오는 걱정이 아니라는 것을요…너무 걱정마시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맡기시고 성의껏 준비하시면 되잖아요?. 아버님 생신 축하드리며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07/12-07:44]
이 헬레나: 울보 요안나자매님!!!!
자매님의 따뜻한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오는 것같아 가슴이 찡하네요
저도 울보거든요 잘울고 잘웃고 잘 먹고 잘떠들고 잘삐치고……..
사랑이 많으신 자매님의 묵상글을 읽으며 눈물이 나는것은 왜 일까요?
행복한주말 보내세요 아버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마음으로…. [07/12-09:15]
푸른하늘: 뭔가 준비해야 한다는것은 한찮은 것이라도 신경을 많이 쓰게하지요…맛은 없지만 김치한통 불끈들어다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땀 흘리고 이리저리 바쁘게 준비하는 님…힘네시고,..이왕 준비하는거 기쁘고 멋쥐게 웃으면서 …화이팅V [07/12-10:40]
프란: 자매님 글을 보니 저도 괜히 아빠생각이 나네요. 어느날 갑자기 초췌한 모습 [07/12-13:49]
프란: 세상 모든 부모님들 건강하시길 기도드릴께요. 더운데 고생하시겠네요. [07/12-1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