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하는것들

*신앙인의 기본 자세는 감사입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언제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나는 얼마나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내가 감사드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태어나서 가장 일차적으로 감사하는 것은 나의 부모님이 누군지 안다는 것과
그 부모님을 나의 부모님으로 해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정확한 나의 출생에 대하여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성격으로는 나의 출생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면?
평생을 나의 출생에 대한 의문을 풀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 자식관계는 나의 선택과는 전혀 무관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냥 주어지는 것이지요
태어나 보니 그분들이 우리 부모님 이신
그 부모님께서 정신적으로 바른 기준을 우리에게 심어주셨습니다.

농군이신 아버님께서는 정을 표현하시지는 않으셨지만 인간의 도리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언행에 대해서 늘 바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유교 경전중 ‘소학’이라는 책이 주로 우리의 교육지침서가 되었지요.
비록 가르치심대로 자라지는 못 했을는지 몰라도 분별의 기준이 될 수 는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어머니는 무척 다정다감하셔서 조부님의 손자에 대한 지극한 편애의 희생물인 내가 그래도 정서적으로 황폐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그 성품 덕분입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성모님을 어머니로 이해하는 데도 부모님에 대한 나의 감사와 존경심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뿌리 깊은 유교집안인 우리 가정에서 내가 가장 먼저 카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상경하여 직장에 다니면서 스스로 중림동 ‘약현성당’을 찾아가 교리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카톨릭이 좋아서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피정에선가 주님께서 우리를 택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내가 부모님을 선택할 수 없었듯이 종교 역시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택하신 것이라 이해가 했습니다.

신자가 되고나서 이 모든것이 하느님의 특별한 계획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가 고마워하는 많은 것들을 거저 주신 하느님.
고통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깨달음을 주신 하느님..
그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감사요 기쁨입니다.
이젠 친정, 시댁 식구 모두가 천주교 신자로서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큰 기쁨입니다

지극히 흠숭하올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무한한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211.200.162.98 흑진주: 감사함을 느끼고 기쁨을 큰 기쁨으로 느끼시는 자매님의 너그러우신 마음에 감동받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0^ [08/04-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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