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천진한 아이와 같이

그때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었다.

법에 얽매이고 체면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너무나 친근하고 인간적인 자유 분망한 모습을 보여주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너무나도 보기에 좋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갔다 오는 길에 산모롱이를 넘어 아주 산골에 살던 아이들과
송아도 따먹고 아카시아 줄기, 딸기 줄기, 아카시아 꽃, 괭이밥, 시엉 등을 따 먹으며
재미있어 하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아주 매운 매움 냉이를 한 웅쿰 따서 입어 넣고 그 매운 냄새가 빠지지 않도록
코를 틀어막고 눈물을 흘리며 먹던 그 어린시절이 그립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걸어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잠을 자고
그렇게 함께 생활한 그들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도 밀 이삭을 잘라 비벼 입에 넣고 잘근 잘근 씹어 그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애를 쓰다가
하얀 것이 입에 남으면 너무나도 좋아하며 껌이라고 씹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그 제자들은 껌을 만들어 씹는 그 재미는 몰랐을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파란 콩을 대궁채로 꺾어서 풀 위에 올려놓고 불을 댕겨 익으면
뜨거운 콩 껍질에 손을 데어가며 얼굴은 시커멓게 되어도 좋아라고 먹던 생각….

아마도 지금 하늘나라에서도 그 때 그 시절이 너무나도 좋아 추억에 잠겨
기쁨의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렇게도 천진한 아이와 같이 밀 이삭을 잘라먹는 그들에게
어김없이 나타나 질책을 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

그들은 그런 일을 한 번도 해 본 일이 없기에 아마도 그런 아름답고
미소가 절로 나는 추억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날씨도 선선하여지고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요?
오늘은 예수님의 제자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잠시
어린 날의 추억에 잠겨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법! 체면! 자존심! 그런 것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먼 훗날 그렇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사람이라면 법이나 형식으로 다른 사람을 얽매이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보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비벼 먹는 그들을 보고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핀잔을 주기보다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먹을 것을 사서 줄 수도 있을 테니까요……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기의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맑은 가을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안식일의 주인이신 사랑의 주님 안에서 많은 사랑을 실천하는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바라오며…….^-^*…..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참행복의 길”로의 초대

211.34.86.30 지혜별: 자매님, 인형사진이 너무 예쁘고 정겹습니다. 게다가 좋은 추억을 갖고 계신것두 부럽구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09/06-09:33]
211.200.162.201 임 찬미: 아하! 자매님이 어릴적에 그렇게나 좋은 추억이 밑거름이 되어 글도 천진스럽군요. 항상 좋은 사진도 좋고요…………. [09/06-13:01]
219.249.0.219 이 헬레나: 감나무를 보니 제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간 시댁에서 감을 따라고 해서
멋모르고 감따고 사흘동안 몸살이 나서 일어나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서.
주님의 자녀인 우리모두 사진속의 모습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성실하신 묵상으로 기쁨을 주신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평화로운 주말 보내세요 [09/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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