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간절히 원하는 그 말씀, 에파타~

아침에 늦잠을 자버린 바람에 미사에 가서 오늘의 복음 말씀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좀 일찍 갔다가 고해성사를 보니 보속으로 미사를 정성껏 봉헌하라고 하셨는데,
훌쩍 훌쩍 괜히 눈물이 나서 눈물 콧물 찍으며 미사 시작이 되었고 복음말씀은……………
저에겐 정말로 와 닿는 복음입니다.

제가 귀 한쪽이 ‘농’이어서 오른쪽 귀로만 모든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거든요.
그러니 귀머거리 얘기가 남의 얘기 같지 않지요.
아! 나아게도 주님께서 ‘에파타~’ 라고 해주신다면–
여러 사람과 자리에 앉을 때면 얼른 좋은 자리( 남들이 저의 오른쪽이 되게 앉을 수있는 자리)로 가려고 신경쓰지 않아도 좋겠구나.
엉? 엉? 하고 다시 되물어 남들을 귀찮게 안해도 되겠구나.
방에서 전화를 받던지, 오른쪽 귀를 대고 잠을 자다 면 누가 와서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대도 못듣고
문을 안열어 줘서 되돌아 가게해서 미안했는데 그런 일도 없겠지?
어쩜 노래도 더 잘부를 수 있을거야. 내 노래소리를 제대로 모니터를 못하니까 자신이 없어서 작은 소리를 내고 틀린 소리도 낼걸?
그렇게 잡념이 들어 한참을 생각에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강론을 하시던 신부님이 “이곳에 오신 분들중에는 귀먹으신 분은 안계시죠?”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층 성가대석에서 미사를 보고 함께 모시고 간 아버지는 아래층에서 스피커가
제일 잘들린다고 꼭 앉으시는 장소에 앉아
보청기를 끼고 앉아 계시는데 그 뒷모습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어느 때 남들과 얘기를 신나게 하다가 못알아 들어 자꾸 물으면 “응 됬어~” 하면서 자기끼리 웃고 마는 때가 있어
이제는 뭐 만성이 됬지만 그래도 조금 서운한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께도 저는 그런 적이 많습니다.
보청기를 잘 끼고 계시면 좋은데 귀찮으셔서 집에서는 빼놓고 계시면서 못알아 들으시니까
자꾸 말하기 싫어서 아예 말을 덜하게 되더라구요.
늙어 몸도 불편한데다 귀까지 먹으셨으니 무슨 낙으로 사실까 싶으신데
워낙 낙천적이시고 명랑한 성품이셔서 그 점이 너무나 감사하고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죄송하군요.

예수님,
당신은 매일 저희 들에게 ‘에파타’ 라고 하고 계시지요.
특히 아버지 처럼 귀가 어두운 노인들에게 에파타라고 해주셔서 소리는 못알아 들어도
다른 기쁨을 주셔서 어려운 시기를 인내하며 살아갈 힘을 주고 계시다 느끼오며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소리, 세상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겠지만 당신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하소서.
당신의 목소리는 세상의 어느 소리보다 다정하리이다………….

220.79.53.173 최 마리아: 사랑하는 언니의 글을 읽으니 괜히 찡하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 불편하게 생활했구나 싶어서…
언제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모든 사람들을 세심하게 살펴주고
주님 보시기에 이쁘게 생활하는 사람이야,언니는.
늘 마리아가 응원하고 있다는 거 알지?
[09/07-14:25]
211.58.144.186 이 헬레나: “에파타” 요안나 자매님에게 건강을 ………
자매님의 묵상글을 읽고 마음이 짜~~안했거든요
언제나 좋은 묵상으로 기쁨을 주시는 자매님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할께요
오늘하루도 기쁘게 지내셨지요? 주님을 찬미하는 월권자매님에게 축복을 [09/07-21:07]
218.239.202.67 흑진주: 주님의 음성을 다정하게 들으려하는 그 마음이 더 예뻐서 분명 주님은 항상 같이 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좋은 묵상에 눈물납니다.그래도 기쁘게 살려하는 모습이 넘 좋아요. 항상 건강하실꺼죠? ㅎㅎ^0^ [09/08-07:25]
211.194.124.5 루실라: 요안나 자매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09/0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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