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종살이하게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 에즈라서의 말씀입니다. 9,5-9
나 에즈라는 너무 속이 상해서 겉옷과 속옷을
찢은 채 앉아 있다가 저녁 제사 때에 일어나
무릎을 꿇고 나의 주 하느님께 두 팔을 들고 빌었다.
"나의 하느님, 부끄럽고 송구스러워서
하느님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죄악은 키를 넘었고
우리의 허물은 하늘에 닿았습니다.
일찍이 선조 때부터 이날까지
우리가 저지른 허물이 너무 컸습니다.
우리는 못 할 일을 하다가,
임금과 사제가 모조리 적국 왕들의
칼에 맞아 죽고 사로잡혀 가고 털렸습니다.
우리는 이날까지 그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하느님께서 이제
잠깐이나마 우리를 애처롭게 보아 주셨습니다.
우리를 더러 살아남게 해 주셔서
다시 여기에 뿌리를 박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하느님께서는 우리 앞을 환히 열어 주셨습니다.
종살이하던 것들을 잠깐이나마
숨을 돌리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종살이하던 것들입니다.
그러던 우리를 하느님께서 종살이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페르시아 황제의
은총을 입어 한숨 돌리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하느님의 성전을 세우고,
폐허가 된 유다와 예루살렘을
다시 세워 담을 치고 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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