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눈 가리고 아옹’이 통하지 않는…..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다 찍어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애꾸눈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의 나라인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말씀보다는
보통으로 부드럽고 듣기에 좋은 말씀을 더 좋아하지요.

우리가 형제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한 올이라도 갚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너무나도 안이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를 뒤흔들어 놓으려 하십니다.

적당하게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가끔 평일 미사에도 참례하고, 묵주기도며 이것저것
빠짐없이 기도를 하고, 몇 가지 단체 활동을 하고, 여기 저기 봉사도 하며
누구에게든 착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다 찍어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는 ‘적당히’
또, ‘눈 가리고 아옹’이 통할지 모르지만
그분 앞에 섰을 때는 어림도 없을 것인데…..

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컴퓨터 세상 안에서도 얼마나 많이
남을 죄짓게 할 수 있는지… 또 나 스스로도 얼마나 많이 죄를 지을 수 있는지…..

요즘은 매일 눈을 뜨면 먼저 카페에 “가입인사” 난부터 훑어봅니다.

또 이상한 글이 올라와 있지나 않는지… 또 이상한 사람이 가입을 해 놓고 있지는 않은지….

아무리 우리 카페에만 그런 글이 올라오지 않게 애를 쓴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나로 인해서만큼은 죄를 짓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할 뿐이지요….

우리가 이 세상에 있을 때 지은 모든 죄를 기워 갚지 않고 저 세상으로 옮아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면 주님께서 이 같은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오늘!

순교자 성월 마지막 주일인 오늘!

주님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 매를 맞고 주리 틀려 팔과 다리가 부러지고,
온 몸에 화 젓가락으로 지져서 화상을 입고, 목이 잘려나가 형장에 이슬로 사라진 그분들이
너무나도 부러운 아침입니다…..

피를 흘리는 그 순간에 온 몸에 들어있던 온갖 죄악들까지 다 빠져나가 깨끗해진 몸으로
즉시 하느님 앞으로 영광스럽게 불리어 갔을 그분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그분들처럼 그렇게 깨끗해진 상태에서 하느님 앞으로 불리어 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죽는 그 순간까지 잘못한 모든 죄악을 기워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오늘 주님께서 들러 주시는 이 말씀은 그저 ‘적당히’가 아니라
더욱 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순교자 성월 마지막 주일인 오늘
우리의 자랑스러운 순교자들과 더불어 더욱 더 하늘나라에 가까이 다가가시기를 바라오며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참행복의 길”로의 초대

211.179.143.45 이 헬레나: 적당히가 아닌 주님께서 원하시는대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순교자성월의 마지막주일 잘보내시구요
돌아오는 로사시오성월에도 좋은묵상으로 함께해요
좋은하루 되세요
[09/28-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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