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천사!” 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하얗고 깨끗한 모습에…. 날개를 달고 가볍게 날아다니고….
예쁜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되니까요……….
오늘은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입니다!
저희 교구는 교구장님이 가브리엘이시라 매 미사 때마다
“저희 주교 가브리엘과….” 하는 기도를 듣고 살지요.
먼저 오늘 축일을 맞으신 저희 주교님과
모든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천사와 같이 깨끗한 사람~~~~ 그 느낌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하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거짓이 조금도 없는 깨끗한 사람!
천사와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죽어 그대로 하늘나라로 날아오를 수 있을 텐데요……
어제는 저희 조상들이 모셔진 산소에서 큰집과 저희 집 형제들이 모여 미사를 하고
각자 가져온 점심을 함께 펼쳐놓고 이러 저러 이야기꽃도 피우고 맛나게 먹고 헤어졌지요.
그런데 모처럼 오늘 축일을 맞은 조카 미카엘이 병원에서 허락을 받고 내려왔습니다.
1차, 2차 항암 치료로 머리가 다 빠져서 얼굴과 같이 하얗게 되고
기운이 없어 간신히 간신히 산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예뻐 보이든지…..
항암 치료라는게 암세포든 정상인 세포든 다 죽여 버리는 것이라네요.
그러니 완전히 이전 사람은 다 죽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모든 세포가 다 새로 생기는 것이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마는
오늘 축일을 맞는 천사들과 같이… 또 새로 태어난 어린 아이와 같이…
그렇게 깨끗하여지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죽어 하느님 앞으로 불려 갈 그 때에는
그렇게 이전의 것은 다 없어지고 새로운 세포로 바뀌어져 하느님 나라로 들어 갈 텐데
아주 큰 대가를 치르고 미리 그 경험을 한 것 같네요…….
조금도 거짓이 없는 나타나엘을 보시는 주님의 마음도 아마 그랬으리라….
머리도 빠지고 비록 힘은 없어서 잘 걷지도 못하고 있었지만
천진하고 깨끗한 갓 태어난 어린아이와 같이 된 조카 미카엘을 보는
제 마음이… 그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 깨끗함을 죽어 하느님 앞으로 가는 그 순간까지
잘 간직하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네요…….
우리 모두가 그런 경험을 비록 할 수 없다하여도
그렇게 갓 태어난 어린아이와 같이 우리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그분 보시기에 얼마나 예쁘겠습니까?
오늘!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에
천사들과 같은 그런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뵈올 수 있는 그런 님들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천사들과 같이…
그런 마음으로…
오늘 하루 행복하시기를 빌며…….^-^*…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슬: 조카 미카엘에게 주님의 치유에 은총이 함게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자매님 힘 내시고 주님께 함께 기도드려요. 좋은하루 되시기르르… [09/29-08:40]
박미라: 고마워요. 이슬님! [09/29-21: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