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17층 아파트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마치 동화나라를 보는 것 같습니다.
모든 나무들은 성숙함의 열매들인지 울긋불긋 색색의 옷을 입고
고운 모습들로 저희를 넉넉하게 합니다.
아침 햇살이 떠오를 때의 찬연함은 신비롭기 까지 하답니다.
주님!
뚝뚝 떨어져 내리는 나뭇잎을 바라 봅니다.
안나는 그들의 가난에 목이메어 ‘안녕! 안녕!’ 인사로 순수함을 칭송합니다.
감탄하는 안나에게 나뭇잎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걸요.’
아! 자연의 순리.
주님.
좁은 길은 특별한 길이 아니라셨지요?
좁은 길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는 어려운 길이 아니라셨지요?
좁은 길은 내가 힘 들어도 이웃을 행복하게 해 주려 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라셨지요?
좁은 길은,
당신 향해 열려 있는 눈먼 사람들의 여로.
자기를 비운 고독입니다.
아! 주여, 안나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당신 발치에 앉아,
당신을 바라 보는 것 뿐입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루실라: 저도 오늘은 주님의 발치에 앉아 주님만을 바라보고 싶은 날입니다.
오늘도 좋은묵상 멋진 묵상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가을날 되세요 [10/30-1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