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불쌍한 양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11월6일]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루가 15,1-10]

11월에 접어들면서 한 장 남은 달력하나가 웬지 모르게 허전하고 쓸
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새해 초 이루려던 꿈과 계획의 차질만은 아닌
듯 느껴집니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 주님을 바라보는 오늘이었으면
싶습니다.

자경문에 해가 뜨고 지는것, 그것은 세월을 재촉하는 것이고, 달이
뜨고 지는것, 그것은 우리를 늙음으로 이끌고 가는것이며, 명예욕과
탐욕, 그것은 아침 이슬과 같고 고통과 번민, 영화와 출세, 그것은
저녁무렵의 연기와 같은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와 같은 정도의 생활수준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지요. 공통의 화제도 풍부하고, 피차간에 심리적인
장애도 별로 없지만 부와 명성의 단계를 높이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
은 마음에 내키지 않은 사람이면 친분을 유지하기를 꺼려하는 냉정한
현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 죄인으로 취급하던 소외된 사람
들이나 세리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어울리니 당연히 바리사이파 사람
들과 율법학자들은 못마땅하게 여기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서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찾아 헤메시는
사랑의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을 말씀하십니다.

공동체 안에서 너, 나 우리라는 한 형제 자매로 주님을 아빠, 아버지
로 고백하기에 사회, 경제적인 지휘나 부의 잣대로 사람을 편견하거나
소외시키며 공동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아름답
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 해를 돌아보며 특별하신 하느님의 섭리로 이세상에
왔다가 허락하지 않아도 죽음의 뒷켠으로 사라져 가는 누구나 똑 같은
사람이지요. 어떠한 부귀나 명예도 우리의 생명을 연장할 수 없으며
하느님의 참된 진리를 비켜갈 수 없는 일입니다. 회개하며 아버지 한
없는 사랑의 품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주시고 기뻐하시는 사랑으로
젖어봅니다.

아직도 아버지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없는 자신에게 명예, 재산,
건강, 자녀교육 또는 현실에 두려움으로 늘 번민과 고통속에서 시름하
며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불쌍한 양입니다.
해가 바뀌기 전에 이제는 주님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 편하게 쉬고
싶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청해봅니다.

선교사랑방 엘리묵상

211.194.124.5 루실라: 주님께선 자매님의 기도를 기쁘게 들어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묵상 감사드리며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1/06-07:44]
221.141.62.246 요셉피나: 주님안에서 평화를 누리십시요. [11/06-11:59]
221.145.247.34 엘리: 루실라님! 요셉피나님! 늘 감사드립니다..평화로운 밤되세요.. [11/06-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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