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종의 의무와 겸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댓가를 바라고 있는 것이 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것 했으니 이것 해 주세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이렇게 아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디유!” 지하철에서 노인을 구하고 조용히 사라진 젊은이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해야 될 일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7 “여러분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을 두고 있다면 그가 들에서 돌아올 때에 ‘어서 와서 (식탁 앞에) 자리잡아라’ 하겠습니까?
사도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하여 말씀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고, 치유를 베풀지만 자만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종이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해야 되는 일은 주인을 돌보는 것입니다. 사도들이(내가) 예수님(주인)을 전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될 일들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을 위해 드리는 일 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주인에 대한 봉사를 다 마치고 나서야 자기 일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8 오히려 그에게 ‘내 저녁부터 마련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실 동안 너는 (허리를) 동이고 내 시중을 들어라. 그 후에 너는 먹고 마시거라’ 하지 않겠습니까? 9 그 종이 지시받은 대로 했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습니까
종은 그저 의무를 다했을 뿐입니다. 그는 고용인이 아니라 종입니다. 종은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없습니다. 고용인은 제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을 마치면 돌아갈 수 있고, 또 부과된 일 외의 일을 하게 되면 따로 보수를 받습니다. 그러나 종은 다릅니다. 무엇을 해도 주인이 고마움을 표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무자비한 분은 결코 아니십니다. 그분은 오히려 우리의 시중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0 이처럼 여러분도 지시받은 일을 모두 하고 나서도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하시오.”
사도들은 종과 같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다 했다 하더라도 특별한 보수를 바라거나 그 일을 내세워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다 행한 다음에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전지전능하신 분께서 보잘 것 없는 내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셔서 보잘 것 없는 나에게도 당신 일을 맡겨 주십니다. 나는 그것을 기쁨으로 이행해야지 그것을 했다고 해서 무엇인가를 요구한다거나 자랑한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랑하려거든 예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개신교 형제님들은 사람이 행위로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된다고 말을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됩니다. 하지만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자연히 행위가 뒤따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렇게 좋은 일을 했으니 구원을 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고백하면 그 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믿는 하느님은 무자비한 분이 아니십니다. 내 선한 행위, 하느님 나라를 위한 행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하나 기억하시고 상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위로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된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행위가 필요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행위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신앙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2.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자랑해 봅시다.
지나가는 나그네: 이 복음 말씀을 묵상해보니보수없이 시키는대로 말 잘듣는 충실한 우리집 개가 생각납니다.
주면 감사하게 먹고
안주면 줄때까지 아무런 불평없이 기다리는 개…
주인이 혼내도 그저 당신은 절대적인 제 주인님이시라며 꼬리를 흔들고
엎디어 맞아주는 개입지요
자기가 집을 잘 지켰다해서
어떠한 자랑과 대가도 바라지 않지요.
개로써 의무를 다했기 때문이고 권한이 없는 종이기 때문이지요
개가 건방지게 집 잘지켰다고 생색을 낸다던지 뭘 바란다면
흠~ 그개는 곧 된장(?)을 발라야하는 신세가 될겝니다.
하물며 인간인 저는 어떻습니까?
개만도 못하답니다.
항상 눈만뜨면 불평불만에 천지가 바라는거 뿐이였지요
또한 성당활동이나 사회봉사,나눔등을 열심히 하면 뭘 합니까
저 이런일 하고 있으니 당신이 제게 뭔가 기쁘고 좋은일을 주셔야 된다는
은근한 보상심리를 품고 살아가니 말입니다.
물론 신부님,수녀님 주위사람들이 저 좀 알아줬으면 하기도 하고요
때로는 그분들이 몰라라 할때는 섭섭함과 서운함에 속상한적도 많았습니다.[11/11-13:24]
지나가는 나그네:주님!
세상사 모든것들이 제 앞에 존재하는 까닭은
당신을 위해서가 아닌 저를 위해 당신이 마련하신 것들임을…
그러기에 당신 뜻이 뭐가 됐든 종으로써
녜 ! 하며 살아야 함을 압니다.
주님!
제가요…
그동안 당신이 주신 물질적인 풍족함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였고
제가 당연히 해야 할일은 당연한 것이 아나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11/11-13:25]
지나가는 나그네: 주님!
당신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에 당신이 계심을 알게 하소서.
저의 주인님!
저역시 개처럼 당신 발아래 종일 따름이라는 것을… [11/11-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