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부끄러웠던 기억…

부끄러웠던 기억…
오늘 예수님은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시며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자 나병이 깨끗하게 낳았다고 합니다.
나병은 천형 하늘에서 내린 병으로 알고 있을 시대입니다. 현재도 나병은
무서운 병으로 격리 수용하고 있습니다. 꽤 오래 전의 일이 생각납니다.
직장동료들과 체육행사시 불우이웃 돕기 커피를 팔아 수익금으로 나환자
집성촌을 방문 한 적이 있습니다. 관할 신부님의 협조를 얻어 별 생각 없이
좋은 일 이라고 생각하고 같습니다. 그런대 우리를 맞이하는 분들은
얼굴이 보기 흉했고 손가락 마디가 없는 분이 많았습니다. 막상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으니 안 할 수도 없었고 마디 없는 손을 잡고 나니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이 뛰기도 하였습니다. 경당에서 기도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성금전달하고
돌아 오려하자 오셨으니 그냥 갈 수 없다며 소주 한잔하라고 하며 안내되어
새우깡을 아주 삼아 소주를 먹고 온 기억이 납니다. 어찌나 불안하고 불편한지
집에 와서 손을 몇 번이고 씻은 기억이 납니다.
왜 그 때는 그렇게 그 형제들에게 따뜻한 마음 전해지 못했을까?
후해도 해보았습니다. 몸은 그래도 마음은 천사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가슴아픈 사연은 자식들이 어려서는 부모와 함께 있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집을 나가 소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식의 마음을 알지만
부모 마음이야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지금도 가끔 그때의 생각이 떠오르면
부끄러움에 빙긋이 웃고 합니다.
예수님 나병한자들을 당신의 능력으로 치유해주시고 모든 불치의 병을 갖고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218.238.167.23 이헬레나: 어머! 베드로형제님도 저와 같은 부끄러운기억이?
저도 몇년전에 함열에 있는 나환자촌을 방문했었는데 악수도 못하고함께 간 신부님과 교우들과 식사를 하는데
저만 못햇던 부끄러운기억이 있지요 집에오면서도 멀미하고 생각만해도 토할것같아 손을씻었던..
말로만 하느님사랑 운운했던 제가 얼마나 위선이었는지 깨달았답니다
기금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창피하답니다
감사해요 잊고 있었는데 형제님때문에 회개 [01/09-08:49]
218.238.167.23 이헬레나: 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어 기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01/0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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