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해석 방법

 

2. 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해석 방법




가. 계시 인식의 발전에 따른 해석 방법




윌리암(William Henn)은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 선언문에서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되었다’는 표현에 유의하면서 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하나의 해석 방법을 제시한다.1) 그는 우선 이를 위한 기본규범 텍스트로 신앙교리 성성의 지침 중 하나인 ‘교회의 신비’(Mysterium ecclesiae, 1973)의 발췌문을 제시한다 : “어떤 교의적 진리는 처음에는 불완전하게(그러나 틀린 것은 아니다) 나타나고 신앙이나 인간지성의 보다 폭넓은 맥락 안에서 고려될 때 후기에 가서야 충분하고 더 완전한 표현을 취하게 되는 때가 가끔 있다. 아울러, 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교회는 성서나 전통의 이전 표현들 안에서 어떤 방법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명백하게 한다 ;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통상적으로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어떤 오류들을 제거할 의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신학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본래의 가르침에 대한 의도를 분명하게 정의하는 데에 탐구하며 이러한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들은 자기들이 종속되어 있는 교회의 살아있는 교도권에 상당한 참여를 하고 있다.”2)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리아에 대한 네 가지 교의는 교회의 공적 권위로 분명하게 선포되었다. ‘교회의 신비’ 발췌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역사적인 요건들도 갖추고 있다.3) 특히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의 경우를 보면 비오 9세와 비오 12세가 몸소 밝히듯이 교회의 선임 교도권과 신학자들과 당시 백성들의 신앙 감각(sensus fidelium)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교의의 내용들이 이미 교회의 전통 안에서 발전되어 왔음을 인정하고 있다.4) 또한 이 두 교의는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두 교의가 교회의 근본적인 그리스도론적인 믿음과 어떤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 교의들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살펴보았듯이 이러한 사실은 확실하다. 마리아 신학의 ‘근본 원리’로 작용하는 천주의 모친 교의의 내용을 보면 더욱 확실하다. 이 교의를 통해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시헌장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기 계시에 대해 은총으로 영감받아 응답하는 것이다.5) 아무리 마리아를 공경하더라도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이러한 믿음에 의존해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마리아 공경’(Marialis cultus)이라는 사도적 권고에서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 “동정 마리아께 있어서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영원으로부터 마리아를 택하시어 지극히 거룩한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그 누구에게도 주시지 않았던 성령의 은사들로 꾸며 주신 것은 그리스도 때문이었습니다.”6)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가 계시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면 그 원천에는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이러한 관계가 함축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서 마리아 신학 전체의 ‘근본 원리’인 천주의 모친 교의에서 흘러나와 다시 그곳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유기적인 관계가 성립됨을 본다.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 선포의 원래 의도가 그 교의를 계시의 내용에 포함시키는 것이었다면 이 두 교의는 교회가 계시에 대한 자기 인식에 있어서 성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다시 말해서 비오 9세의 회칙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Ineffabilis Deus)과 비오 12세의 회칙 ‘지극히 자혜로우신 하느님’(Munificentissimus Deus)은 마리아의 이 두 교의와 관련한 인식에 있어서 교회의 성숙을 아주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7) 교의 발전에 있어서 역사적인 상황에 대한 강조가 바로 이 두 교의 정의의 주요한 의도 안에서 왜 그 정의들이 계시 내용의 부분이었다고 규정하려 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심과 신학적인 통찰의 길고도 풍요로운 역사에 의해 떠받쳐져 기초되었다. 또한 위의 두 회칙의 가르침은 이러한 전통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편으로는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가 항상 교회 내에서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교의 발전사에서 보면 여러 경우에 당시의 이단들이나 드러난 오류들 때문에 아이러니컬하게 오히려 관련된 교의가 더 확고하게 설정된 적이 많았다. 이 두 교의의 경우에도 당시 신학자들의 일련의 의심들이 교의 설정을 더 확고하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교의 발전의 역사는 천주의 모친 교의와 평생 동정 교의 설정에도 적용된다. ‘천주의 모친’(Theotokos) 칭호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페소 공의회 이전에 이미 여러 교부들에 의해 언급되었고 교회 생활에서는 통상적으로 기도에서까지 사용되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위격적 일치를 거부하는 네스토리우스 이단을 만나게 되자 에페소 공의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에 근거해서 ‘천주의 모친’ 교의를 공적으로 선포하기에 이른다. 평생 동정 교의에 대해서도 교회 인식의 발전 과정을 보게된다. 4세기에 천주의 모친 칭호를 확장시키고 에페소 공의회에서 분명해진 신앙 운동은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마리아의 동정성을 고찰하도록 이끌어주었다.8) 지금까지는 예수의 동정 잉태만이 문제되었다. 지금부터는 예수의 어머니의 동정성이 천주의 모친의 동정성으로 인식되어, 자기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절대적인 봉헌과 다른 모든 육적인 밀접 관계에서 예외적인 성격을 띄는 관계로 이해된다. 따라서 마리아의 동정 모성과 신적 모성은 그녀의 동정성을 자기 아들에 대한 신뢰 표지인 영원한 동정성으로 보는 절대 평가 기준의 원인이 된다. 하느님의 동정 어머니인 마리아는 급속도로 전례와 공의회에서 고전적인 표현이 되는 ‘평생 동정’이신 어머니라 불려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4세기말에 살라미노(Salamine) 신경9) 안에서 이를 발견하며 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553)는 분명한 설명 없이 ‘평생 동정’이라는 말을 마리아에게 부여한다.10)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교의가 가장 분명하게 선언된 것은 649년 라테란 공의회에서이다.


이와 같이 마리아 교의들은 역사 안에서 발전되어 교회의 성숙된 인식에 의해 공적으로 선포되었다. 처음의 표현에서는 함축되었던 것이 후대에 가서야 분명하게 밝혀지는 역사를 거듭하였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의 다양한 표현들이 용납되었으며 선포된 교의에 비해 불충분했던 이전의 표현들은 단죄되지 않았으며 교회 일치도 깨어지지 않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분위기는  확고한 신앙 안에서의 당양성을 수용했던 것이다. 신앙교리 성성은 ‘교회의 신비’(Mysterium ecclesiae)에서 ‘신학자들을 다양한 형태로 본래의 가르치는 의도를 분명히 정의하는 데에 탐구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마리아 교의들의 이러한 분명한 의도는 이 교의들의 두 가지 특징을 식별하도록 이끌어준다. 첫째는 이 교의들이 다른 그리스도교 진리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이 교의들이 교의발전의 산물들이라는 것이다.11) 따라서 이러한 계시 인식의 발전에 따른 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해석 방법은 또 다른 열린 역사의 새로운 지평으로 마리아 신학을 인도할 것이다. 계시 인식의 발전은 어떤 진리의 소유를 보다 나은 통찰력이 발전하는 발판으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완전한 통찰력에 대한 어떤 결여로도 이해한다.12) 교회가 진리 안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진리에 대한 현재의 이해가 단지 단편적일 뿐이며 신앙에 대한 교회의 분명한 고백이 항상 어떤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지금은 우리가 거울을 통해서 어렴풋이 보고 있지만 그 때가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할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인식한다해도 단편적이지만 그 때가 되면 내가 이미 (하느님에게) 온전히 알려진 것처럼, 나도 온전히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1 고린 13,12) 교회의 계시 인식에 대한 발전은 결국 교의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데 마리아 교의들에 있어서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 이러한 원칙에 따른 해석 방법은 마리아에 대한 교회 일치 신학 탐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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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2. 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해석 방법


    가. 계시 인식의 발전에 따른 해석 방법


    윌리암(William Henn)은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 선언문에서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되었다’는 표현에 유의하면서 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하나의 해석 방법을 제시한다.1) 그는 우선 이를 위한 기본규범 텍스트로 신앙교리 성성의 지침 중 하나인 ‘교회의 신비’(Mysterium ecclesiae, 1973)의 발췌문을 제시한다 : “어떤 교의적 진리는 처음에는 불완전하게(그러나 틀린 것은 아니다) 나타나고 신앙이나 인간지성의 보다 폭넓은 맥락 안에서 고려될 때 후기에 가서야 충분하고 더 완전한 표현을 취하게 되는 때가 가끔 있다. 아울러, 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교회는 성서나 전통의 이전 표현들 안에서 어떤 방법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명백하게 한다 ;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통상적으로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어떤 오류들을 제거할 의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신학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본래의 가르침에 대한 의도를 분명하게 정의하는 데에 탐구하며 이러한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들은 자기들이 종속되어 있는 교회의 살아있는 교도권에 상당한 참여를 하고 있다.”2)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리아에 대한 네 가지 교의는 교회의 공적 권위로 분명하게 선포되었다. ‘교회의 신비’ 발췌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역사적인 요건들도 갖추고 있다.3) 특히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의 경우를 보면 비오 9세와 비오 12세가 몸소 밝히듯이 교회의 선임 교도권과 신학자들과 당시 백성들의 신앙 감각(sensus fidelium)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교의의 내용들이 이미 교회의 전통 안에서 발전되어 왔음을 인정하고 있다.4) 또한 이 두 교의는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두 교의가 교회의 근본적인 그리스도론적인 믿음과 어떤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 교의들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살펴보았듯이 이러한 사실은 확실하다. 마리아 신학의 ‘근본 원리’로 작용하는 천주의 모친 교의의 내용을 보면 더욱 확실하다. 이 교의를 통해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시헌장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기 계시에 대해 은총으로 영감받아 응답하는 것이다.5) 아무리 마리아를 공경하더라도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이러한 믿음에 의존해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마리아 공경’(Marialis cultus)이라는 사도적 권고에서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 “동정 마리아께 있어서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영원으로부터 마리아를 택하시어 지극히 거룩한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그 누구에게도 주시지 않았던 성령의 은사들로 꾸며 주신 것은 그리스도 때문이었습니다.”6)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가 계시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면 그 원천에는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이러한 관계가 함축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서 마리아 신학 전체의 ‘근본 원리’인 천주의 모친 교의에서 흘러나와 다시 그곳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유기적인 관계가 성립됨을 본다.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 선포의 원래 의도가 그 교의를 계시의 내용에 포함시키는 것이었다면 이 두 교의는 교회가 계시에 대한 자기 인식에 있어서 성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다시 말해서 비오 9세의 회칙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Ineffabilis Deus)과 비오 12세의 회칙 ‘지극히 자혜로우신 하느님’(Munificentissimus Deus)은 마리아의 이 두 교의와 관련한 인식에 있어서 교회의 성숙을 아주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7) 교의 발전에 있어서 역사적인 상황에 대한 강조가 바로 이 두 교의 정의의 주요한 의도 안에서 왜 그 정의들이 계시 내용의 부분이었다고 규정하려 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심과 신학적인 통찰의 길고도 풍요로운 역사에 의해 떠받쳐져 기초되었다. 또한 위의 두 회칙의 가르침은 이러한 전통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편으로는 무염시태 교의와 몽소승천 교의가 항상 교회 내에서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교의 발전사에서 보면 여러 경우에 당시의 이단들이나 드러난 오류들 때문에 아이러니컬하게 오히려 관련된 교의가 더 확고하게 설정된 적이 많았다. 이 두 교의의 경우에도 당시 신학자들의 일련의 의심들이 교의 설정을 더 확고하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교의 발전의 역사는 천주의 모친 교의와 평생 동정 교의 설정에도 적용된다. ‘천주의 모친’(Theotokos) 칭호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페소 공의회 이전에 이미 여러 교부들에 의해 언급되었고 교회 생활에서는 통상적으로 기도에서까지 사용되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위격적 일치를 거부하는 네스토리우스 이단을 만나게 되자 에페소 공의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에 근거해서 ‘천주의 모친’ 교의를 공적으로 선포하기에 이른다. 평생 동정 교의에 대해서도 교회 인식의 발전 과정을 보게된다. 4세기에 천주의 모친 칭호를 확장시키고 에페소 공의회에서 분명해진 신앙 운동은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마리아의 동정성을 고찰하도록 이끌어주었다.8) 지금까지는 예수의 동정 잉태만이 문제되었다. 지금부터는 예수의 어머니의 동정성이 천주의 모친의 동정성으로 인식되어, 자기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절대적인 봉헌과 다른 모든 육적인 밀접 관계에서 예외적인 성격을 띄는 관계로 이해된다. 따라서 마리아의 동정 모성과 신적 모성은 그녀의 동정성을 자기 아들에 대한 신뢰 표지인 영원한 동정성으로 보는 절대 평가 기준의 원인이 된다. 하느님의 동정 어머니인 마리아는 급속도로 전례와 공의회에서 고전적인 표현이 되는 ‘평생 동정’이신 어머니라 불려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4세기말에 살라미노(Salamine) 신경9) 안에서 이를 발견하며 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553)는 분명한 설명 없이 ‘평생 동정’이라는 말을 마리아에게 부여한다.10)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교의가 가장 분명하게 선언된 것은 649년 라테란 공의회에서이다.

    이와 같이 마리아 교의들은 역사 안에서 발전되어 교회의 성숙된 인식에 의해 공적으로 선포되었다. 처음의 표현에서는 함축되었던 것이 후대에 가서야 분명하게 밝혀지는 역사를 거듭하였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의 다양한 표현들이 용납되었으며 선포된 교의에 비해 불충분했던 이전의 표현들은 단죄되지 않았으며 교회 일치도 깨어지지 않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분위기는  확고한 신앙 안에서의 당양성을 수용했던 것이다. 신앙교리 성성은 ‘교회의 신비’(Mysterium ecclesiae)에서 ‘신학자들을 다양한 형태로 본래의 가르치는 의도를 분명히 정의하는 데에 탐구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마리아 교의들의 이러한 분명한 의도는 이 교의들의 두 가지 특징을 식별하도록 이끌어준다. 첫째는 이 교의들이 다른 그리스도교 진리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이 교의들이 교의발전의 산물들이라는 것이다.11) 따라서 이러한 계시 인식의 발전에 따른 마리아 교의들에 대한 해석 방법은 또 다른 열린 역사의 새로운 지평으로 마리아 신학을 인도할 것이다. 계시 인식의 발전은 어떤 진리의 소유를 보다 나은 통찰력이 발전하는 발판으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완전한 통찰력에 대한 어떤 결여로도 이해한다.12) 교회가 진리 안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진리에 대한 현재의 이해가 단지 단편적일 뿐이며 신앙에 대한 교회의 분명한 고백이 항상 어떤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지금은 우리가 거울을 통해서 어렴풋이 보고 있지만 그 때가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할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인식한다해도 단편적이지만 그 때가 되면 내가 이미 (하느님에게) 온전히 알려진 것처럼, 나도 온전히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1 고린 13,12) 교회의 계시 인식에 대한 발전은 결국 교의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데 마리아 교의들에 있어서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 이러한 원칙에 따른 해석 방법은 마리아에 대한 교회 일치 신학 탐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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