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아이들을 위하여…











바오로의 매일묵상

[2004/2/23]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복음(마르코 9,14-29)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산에서 내려와]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큰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보자 모두 놀라서 달려와 인사를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슨 일로 저 사람들과 다투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 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왔습니다.
악령이 한 번 발작하면 그 아이는 땅에 뒹굴며 거품을 내뿜고 이를 갈다가 몸이 빳빳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했더니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셨다.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악령의 발작으로 그 아이는 불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이 말에 예수께서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 하시자
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악령을 꾸짖으시며 ‘말 못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악령아, 들어라.
그 아이에게서 썩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 하고 호령하셨다.
그러자 악령이 소리를 지르며 그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가 버렸다.
그 바람에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자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고 웅성거렸다.
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
그 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하고 넌지시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낼 수 없다.’

묵상

최근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는 경남 창원의 모중학교 학생의 동영상에 대한 얘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그와 비슷한(좀 더 심한) 내용의 동영상이나 사진들도 많이 유포되고 있는데요…
그것을 보신 부모님들 마음은 참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아이가 왕따 경험이 있어서 다른 학교로 옮기신 분도 있으실테고,
아이가 겪고 있으나 집에 와서는 말을 안하기에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혹시 우리 아이가?’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실 분들도 계실테죠.
참으로 많은 걱정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왕따 당하는 아이나 놀리는 아이들을 상담하다보면 대부분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그런 경우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죠.
왕따를 당하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놀리는 아이가 있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아이들의 성격은 천성적인데서도 유래되지만 성장하면서 주위에서 받는 후천적인 것도 상당한 영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어찌 해야 할까요?

첫째, 아이를 대할 때 그냥 아이로만 대하지 마세요.
요즘 아이들은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되면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예전보다 빠릅니다.
그것은 TV나 컴퓨터등 아이들이 접하고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장(場)이 예전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어른이 모르는 것을 아이들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아이로만 보지 마시고 사람대 사람, 즉 인격관계로 보시길 바랍니다.
마치 동생 대하듯이 상대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꾸중을 하시더라도 여러 말씀 마세요. 한 번에 한 마디면 족합니다. 단 칭찬은 많이 해주시구요.
그렇다고 해서 부성애와 모성애가 사라지는 법은 없을테니까요.

둘째,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쇼크를 주세요.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편지를 쓰세요.
그냥 종이만 건네는 편지가 아닌, 이메일이 아닌 직접 우표를 붙여서 보내는 편지를 쓰세요.
물론 보내는 주소와 받는 주소는 같겠죠?
아이가 직접 우편함에서 꺼내 볼 때까지 모르는 척 기다리세요. 물론 답장을 기다린다는 말은 잊지 마시구요.
가장 유치한 방법이 가장 쓸모 있을 때도 있습니다.

셋째, 아이를 부르실 때 세례명으로 부르세요.
우리의 육신은 이름이 친근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영혼은 세례명으로 불리길 바랍니다.
실제로 이름을 불렀을 때와 세례명으로 불렀을 때의 반응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처음엔 어색해 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영혼은 그 세례명이 더 친근하기에
아이의 정서에 무척이나 커다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아직 세례명이 없다면 나중에 세례 받을 때를 생각해서라도 미리 정해서 불러 주세요.

넷째, 아이에게 부모님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오늘 복음에서 보면 악령이 들린 아들의 아버지에게 예수님께서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제자들이 ‘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하고 여쭈었을 때,
예수께서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낼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은 늘 해맑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기 힘든 삶이지만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먹으며 자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가정에 평화와 화목이 늘 자리하도록 당신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Written by Paulus

218.53.143.63 아가다: 사랑의 나눔에 감사드려요. 잠시 잊고 살았네요…. 사순시기를 맞이하여 끊는 것이 아니라 사랑나눔을 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 [02/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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