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바른 것을 바로 볼 수 있는 눈

사순 제3주간 월요일(3/15)



<예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같이 유다인만을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 24-30

[나자렛에 도착하신 예수께서 회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사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잘 들어라. 엘리야 시대에 삼 년 반 동안이나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고
온 나라에 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에는 과부가 많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엘리야를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보내시지 않고 다만 시돈 지방
사렙다 마을에 사는 어떤 과부에게만 보내 주셨다.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많은 나병 환자가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단 한 사람도 고쳐 주시지 않고 시리아 사람인 나아만만을 깨끗하게 고쳐 주셨다.”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는 모두 화가 나서 들고 일어나
예수를 동네 밖으로 끌어냈다. 그 동네는 산 위에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산벼랑까지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는 모두 화가 나서 들고 일어나
예수를 동네 밖으로 끌어냈다. 그 동네는 산 위에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산벼랑까지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비위를 슬슬 건드리시어 결국에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시고
산벼랑 끝에서 떨어져 죽을 위험에 처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그들의 한 가운데를 지나서
유유히 당신의 갈 길을 가신다…….

아무리 보아도 참으로 재미있으신 분이심에 틀림이 없으시다.

아~~~ 지금! 우리 눈앞에 그런 분이 계시다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까?……

우리나라 말에 “기가 막혀 죽겠다!” 라는 말이 있다.

예수님께서 자기 고향 사람들을 보고 얼마나 기가 막히고 죽겠으셨으면
그들을 그렇게 약 올리시고 화나게 하셨을까?……

하찮은 목수 요셉의 아들…. 매일 동네 여느 여자들과 같이 물이나 긷고
빨래나 하고… 청소하고 밥을 짓는 가난한 목수의 아내 마리아의 아들
그 예수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을까?…….

아무리 다른 곳에서 권위 있게 가르치시고 온갖 기적을 행하셨어도
그들이 볼 때는 아주 하찮은 가난한 집의 아들에 불과한 예수님이셨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가 다 나 아닌 누군가가 나보다 더 잘난 꼴을 보지 못한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나왔겠으며
“남의 밥의 콩”이 더 커 보일까?…….

그런데 더 커 보이는 것으로 끝이 나면 좋으련만 기어코 그 콩을
자기가 빼앗아 먹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니 원….

‘우리는 누구입네!’… ‘우리 아들은 어떻네!’… 하던 사람들이
하찮아 보이는 목수의 아들 예수가 더 잘난 꼴을 보기가 어려웠을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왈가왈부하는 그들에게 보기 좋게 한방 먹이신 예수님!

으싸~~ 으싸~~ 예수님 이겨라~~~ 예수님 이겨라~~~ 예수님 화이팅!!!

옆에 계셨으면 힘내시라고 신나게 응원이라도 하고 싶다!!!

내 식구… 내 동네… 내 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끝 날까지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자기의 죄로 인해 영원히 죽게 될 모든 사람들을 살려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에 올라 거기서 죽어야만 하는
그분의 사명을 그들이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분을 그렇게 취급하지는 않았을 텐데……

거죽만을 볼 수 있는 것이 사람들이다.
오죽하면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고 하였을까?….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실 수 있으시지만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겉모습만을 볼 수 있기에
자기 앞에 있는 그 어떤 사람의 마음도 구분할 수가 없어
“옳은 사람”을 옳게 취급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마지막 날에는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 그분께서 오시면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을 때 한 여자는 데려가시고
한 여자는 그대로 두시겠다.’ 고 하셨다…..

‘두 사람이 침상에 누워 있는데 한 사람은 데려가시고 한 사람은 그대로 두시겠다.’ 고 하셨다…..

그 때에 가서야 세상 사람들 눈에
‘눈에 보이는 그 어떤 세상의 조건대로의 사람의 모습’이 아닌
‘마음 속 세상에서의 본 모습을 지닌 사람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도 벌써
하늘나라를 차지하기 위해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을 나자렛 산골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아닌
자신의 구세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지닐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사람”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옳은 사람”을 “옳은 사람”으로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지닐 수가 있다….

누구나가 다 그런 눈을 지니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과 같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 세상이 재미없어질까?……….???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눈을 지니고 있어
살맛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 옛날과 지금의 세상이 어찌 그리 달라진 것이 없을까?

반세기도 넘게 침략자에게 빌붙어 나라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던 사람들이…

총칼을 들이대 국민들을 억압하고
젊은 사람들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겼던 사람들의 세력들이…

자기들의 치부가 드러나고
이제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니
전혀 서로 맞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
자기들의 잘못을 들쳐 내는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데리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늘 그렇듯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써서 말이다.

때가 이르지 않았던 지난 세월 동안에는 잘도 통했던 그들의 방법이
하느님 때가 이른 지금에도 과연 그렇게 통할까???

지금까지 짐승의 나라들에게 먹혀
가장 짐승스런 모습을 하고 있던 우리나라가
이제 “유일한 사람 나라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그 옛날에 죽음의 세상에서 생명의 세상으로 넘어가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먼저 본보기를 보여 주셨는데
지금 이 시대 이 나라 이 땅에
예수님과 똑같은 의인을 보내 주셨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아담의 죄로 이 세상에 죽음이 왔고
예수 그리스도님의 죽음으로 이 세상에 참 생명이 왔듯이

우리나라를 살리려고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의인들로 인해
우리나라가 반드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참생명의 나라로 바뀌리라 믿는다.

이번 한 주도 그런 세상이 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나라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시작해야겠다…….

우리나라 만세!!!

대한민국 화이팅!!!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


“참행복의 길”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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