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으스대겠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0,5-7.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아시리아야!
나의 분노의 지팡이요,
나의 징벌의 몽둥이였던 너 아시리아,
배신한 민족을 치라고 너희를 보냈고
나를 분노케 한 백성을 치라고 하였더니,
마구 빼앗고 모조리 털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으라고 하였더니,
너희가 엉뚱한 일을 꾸미고 딴마음을 품어,
무작정 닥치는 대로 나라들을 쳐부술 생각밖에 없구나."
그가 자랑삼아 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나는 나의 힘있는 손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의 지혜로 이것을 이루었다.
그러니 나는 현명하지 아니한가?
나는 민족들 사이의 경계선을 옮겼고,
그들의 재물을 빼앗았으며,
높은 자리에 앉은 자들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내 손이 새의 보금자리를 움켜잡듯이
민족들의 재물을 빼앗았고,
버려둔 알을 모으듯 이 땅의 온갖 것들
모아들였는데도, 그들은 날개를 치지도 못하고,
입을 열거나 놀리지도 못하더라."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으스대겠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잘난 체하겠느냐?
지팡이가 들고 다니는 사람을 움직이기나 할 듯이.
몽둥이가 나무 아닌 인간을 휘두루기나 할 듯이.
그러므로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건강한 자를 수척하게 만드시고,
그의 재물을 화염 속에서 태워 버리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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