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내가 바로 헤로데인데……….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묻고 예수께 가서 알렸다”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피부가 예민한 탓인지 어릴 때부터 유난히 모기나 벌레에 물려 고생을 하기에
여름이 싫었는데 학교에 벼룩이나 모기가 많았던 중학교 때인가 친구들은 아무이상이
없는데 저만 벌레에 물려 공부를 하지 못할 정도로 가렵고 힘들어서 꾀를 낸다는 것이
책상과 걸상을 바꾸어놓으면 된다는 생각에 다음날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바꾸어 놓았는데
들킬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친구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책상과 걸상을 바꾸어 놓았는데도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저는 계속 벌레에 물려 고생을 하게 되어 어린마음에도 죄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야비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까 속으로만 죄스러워했던
기억 이납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던 현장에 꼭 나타난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권력의 힘을 믿고
죄 없는 세례자요한을 죽였지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헤로데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죄 없는 세례자요한을 죽였던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기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헤로데 처럼
저 역시 자존심 때문에 혹은 주위에서 자신을 보는 이목이 두려워 잘못했던 점을
시인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자신의 양심까지 속이지는 못하기에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알고있는 헤로데가 예수님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워 용서를 청하지 못하는 자신이 바로 비겁한 헤로데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묻고 예수께 가서 알렸다.”

이 성서말씀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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