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을 수가 있다는 속담이 실감나는 오늘복음에서
베드로사도 의 결정적인 말 한마디가 속된말로 벼락을 맞았다고나 할까요
예수님께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는 행운을 얻게 되는 베드로사도의 모습에
우직하고 단순하면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배반을 했던 베드로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고 하며
예수님께 신앙고백을 하는 베드로에게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있을 것이라고 하시며 하늘나라의
열쇠와 사제권을 주시며 당신의 수난을 예고 하십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생각으로 가득차있어 예수님의 참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오늘복음을 목상하면서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인간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또 다른 베드로사도의 이런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가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기쁠 때보다는 어렵고 고달플 때가 많아
그럴 때마다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계신지 모를 때도 많았고 큰 불행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하느님은 어디에도 계시지 않으 실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 때도 있었던 자신
오늘복음에서 단순하면서 부족하고 우직하지만 너무도 인간적인 베드로의 모습에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당신을 사랑하는 베드로의 순수한 마음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시며 사제권까지 주시는 하혜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보여 지는 것으로만 하느님을 평가하며 받기만을
기대했던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 하느님을 쩨쩨한 분으로 만들어 놓으며 주지
않는다고 원망했던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는 오늘입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성서말씀을 묵상하며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너무도 인간적이며 부족했던 베드로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며 예수님을 증거 한 베드로사도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 청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