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주님!
위령성월이라 그런지 유난히 돌아가시는 분이 많은 요즈음 장례미사를 드리면서
제가 만약에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세상재물에 미련을 두고 당신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한 저에게 어떤 심판을 내리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때는 갑자기 당신이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들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나 할 정도로 금새 잊어버리는 자신을 보면서 온갖 세상걱정으로
가득 찬 제 마음 속에 당신보다는 제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솔직히 말씀을 드린다면……..
언제 갈지도 모르는 당신께 사랑을 드리는 것보다는 지금의 저의 삶이 아직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니 참 어렵습니다
롯의 아내처럼 세상재물에 미련을 두고 자꾸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며 살아가는
저에게 당신께서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데……..
하지만 주님!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제가 사는 이 세상에서 아직은 제가 할일이 많다는 이기적인 저이지만
그래도 당신도 조금은 사랑하는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아니 사랑해주십시오
주님!
저도 살면서 힘들고 괴로울 때 어떤 때에는 모두 잊어버리고 모두 버리고
당신께 가고 싶은 때도 많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구요 주님!
오늘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가정 중요한 것은 가장 기억해야 할일은
세상의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회개하며 당신께 돌아오라는 말씀임을
제 자신이 알고 있으니 너무 염려는 하지 마십시오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은 ……..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요즈음 장례미사를 드리면서 그 가치가 당신이었음을 자주 느끼는 저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라고 하신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오늘 당신께서
누구든지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살릴 것이다.“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하지만 주님!
아직도 세속의 삶에 익숙해있는 자신 언제 오실지 모르는 당신을 기다리며
가난과 봉사의 삶을 살기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세속의 유혹에 더 구미가 당기니
당신의말씀이 잘 들리지 않음도 고백합니다
아직도………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이 성서말씀을 묵상하며
좋은 하루 되세요
♬ 그 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