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그는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 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1-10
그날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 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품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젖먹이가 살모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 뗀 어린 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그날, 이새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은,
만민이 쳐다볼 깃발이 되리라.
모든 민족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가 있는 곳에서 영광이 빛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영원히 평화 넘치리이다.
○ 하느님, 당신 슬기를 왕에게 내리소서.
당신의 정의를 왕자에게 내리소서.
의로써 당신 백성 다르시게 하시고,
공의로써 그 가난한 이들을 다스리게 하소서. ◎
○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저 달이 다하도록 평화 넘치리이다.
그는 바다에서 바다에까지,
강물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이다. ◎
○ 당신께 하소하는 가난한 이와
외롭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기 때문이니,
약하고 아쉬운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당신께서는 없는 이의 목숨을 살려 주시리이다. ◎
○ 그의 이름은 끝이 없이 기려지고,
빛나는 해와 함께 길이 남으리이다.
세상의 족속들이 그이 안에 복을 받고,
뭇 백성 그를 일컬어 복되다 하리이다. ◎
| | | | | | |